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지역 도로에서 206건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까지 범위를 넓히면 296건에 이른다. 땜질식 보수에 의존하지 말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평택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2년 6개월여 동안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앱(척척앱)’에 접수된 전국의 포트홀 신고 건수는 2만4178건으로 집계됐다. 포트홀은 빗물이나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도로가 움푹 꺼지는 현상을 말한다.
연도별로는 2021년 5050건, 2022년 7350건, 2023년 1~8월 1만1778건이다. 부산의 포트홀 신고 건수는 2021년 40건, 2022년 50건, 2023년 1~8월 206건으로 파악됐다. 전국과 부산 모두 올해 들어 신고가 급증하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치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를 덮친 집중 호우 때문에 포트홀이 더 많이 생긴 것으로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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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부산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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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주행 중 포트홀을 밟게 되면 자동차 휠이나 타이어가 파손될 뿐 아니라 바퀴와 차체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현가장치 및 방향을 조작하는 조향 장치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밤에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일 동서고가도로 감전램프 부근에 포트홀이 생겨 차량 4대의 바퀴가 파손됐다. 또 지난 7월에는 동구 충장대로에서 포트홀 때문에 차량 5대의 바퀴가 잇따라 손상되기도 했다. 운전자들은 빗물이 고여 있어 포트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의원은 “도로 노후화 현상까지 고려하면 포트홀은 앞으로 더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발생 자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척척앱’에 접수된 부산의 도로 상태 관련 신고는 572건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포트홀 206건, 시설물 불량 138건, 노면 상태 불량 104건, 로드킬 및 낙석 21건, 배수시설 불량 14건, 기타 89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