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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이자지출 월평균 13만 원 '역대 최대'…2년간 52%↑

소득 대비 이자 지출 비중도 2.7% 달해

자가 가구 38% 늘때 전세 가구 11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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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전국 가계의 이자 비용 지출액이 최근 2년간 50% 넘게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가 이자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13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액수다.

특히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기 직전인 2021년 2분기(월평균 8만6000원)와 비교하면 52.3% 급증했다.

기준금리는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0.50% → 0.75%)을 시작으로 현재 3.5%까지 올랐다.

올해 2분기 월평균 가계 소득(479만3000원)에서 이자 비용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2.7%)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전세로 사는 가구의 이자 지출이 2년간 가장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 전세 가구의 이자 비용은 월평균 21만4319원으로 2021년 2분기(10만2000원)보다 110.0% 늘었다.

자가 가구는 38.1% 늘어난 14만3000원, 월세 가구는 48.9% 증가한 7만 원이었다.

소득 대비 이자 비중도 전세 가구(4.6%)가 자가(2.7%)나 월세(1.9%) 가구보다 컸다.

이는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젊은 층이 전세 가구에 많이 포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전세 가구 중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의 비율은 45.0%에 달했다. 40대 비율도 20.2%에 달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간다고 밝히면서 국고채 금리 등 국내 시장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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