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산산단 가동률 1년새 24%P↓
지난 5년간 부산 국가산업단지 내 계약 해지 업체 수가 7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업체 수는 이보다 200여 곳 적었다. 사업을 새로 시작한 기업보다 문을 닫은 회사가 훨씬 많았던 셈이다. 울산 온산국가산단은 최근 1년간 가동률이 24.0%포인트 떨어지며 전국 국가산단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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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갑) 의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부산 국가산단은 2019년부터 올해(1~7월)까지 5년 연속으로 계약 해지 업체 수가 신규 업체보다 많았다. 양 의원은 “이런 현상이 5년째 장기간 이어진 곳은 전국 산단 중 부산이 유일하다”며 “다른 지역은 1, 2년 정도만 지속되거나 신규 업체 수가 더 많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9년 부산 국가산단에는 105개 업체가 새로 들어온 반면 147개 업체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2020년 신규 115곳, 해지 170곳 ▷2021년 143곳, 191곳 ▷2022년 75곳, 138곳을 거쳐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같은 현상(46곳, 57곳)이 이어졌다. 이 기간 업체 수를 모두 합치면 신규 진입은 484곳, 계약 해지는 703곳이다.
울산 온산국가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6월 91.2%에서 올해 6월 67.2%로 24.0%포인트나 낮아졌다. 전국 모든 국가산단 중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국 국가산단의 업체당 수출액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체당 고용 인원은 2017년 23명에서 2022년 18명으로 감소했다. 양 의원은 “지역경제는 곧 국가 경쟁력이자 경제 성장 원동력”이라며 “산단 내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의 환경을 고려한 유기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같은 상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기준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한국은행의 ‘금융중개 지원 대출’ 한도는 총 7579억 원으로 10년 전과 같았다. 한 의원은 “지원 한도 확대 등 지역 기업을 돕기 위한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