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리모델링 해준다 해도 신청 미달…소유권 없는 입주민, 오히려 귀찮아 해

변화 싫어해 ‘번거로운 일’ 치부,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3-10-15 18:51:3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은 ‘소유권이 없는 집’에서 오랜 기간 고립되고 배제된 특성상 변화를 꺼린다. 재건축을 비롯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입주민에게 맞춤형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도시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11개 영구임대주택 단지 110가구를 대상으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했다. 이전에는 신규 입주 가구만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그린 리모델링은 가구당 28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공사다. 그러나 수요 조사 결과 2개 단지를 제외한 9개 단지에서 신청 가구가 미달됐다. 영도구 동삼1단지는 5가구를 모집했는데 신청 가구가 하나도 없었다.

덕천2지구 영구임대주택 네이밍 공모 사업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부산도시공사는 영구임대주택의 부정적 인식과 낙인효과를 개선하고자 올해 내외부 도장을 계획한 이곳에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려고 했다. 이 단지는 현재 ‘덕천2지구 도개공 아파트’로 불린다. 하지만 입주민 대부분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귀찮다는 의견이 많았다. 변화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어느새 영구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주거 환경 개선보다 현상 유지가 더 편한 선택이 돼버렸다. 영산대 서성수 부동산대학원장은 “일반 재건축은 집주인이 재산 가치를 높이는 이득을 얻지만, 소유권이 없는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에게는 오히려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다”며 “입주민과 충분히 소통해 주거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해야 한다. 상황에 맞는 대가나 해법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8. 8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