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화긴축 美, 대안 없는 韓…물가 상승률 6년 만에 ‘동률’(종합)

9월 CPI 지수 작년比 3.7%↑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3-10-15 20:01:1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韓 국제유가 급등 영향 본격화
- 작년 3월 4.4%P 격차 확 줄어
- 美 추가 긴축 가능성에 우려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년 만에 같아졌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물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통화 긴축으로 빠르게 상승 폭을 줄인 반면 한국은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큰 폭으로 올랐다.

1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한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7%로 같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한국과 같거나 낮아진 것은 2017년 8월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월간 기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 기간 1%포인트 안팎으로 한국을 웃돌았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의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으로 늘어난 유동성 회수가 지체된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대규모 재정 정책까지 겹친 영향이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8.5%까지 치솟으며 한국(4.1%)과의 격차가 4.4%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양국의 물가 상승률 격차가 ‘0’으로 수렴한 것은 최근 두 달째 보폭이 커진 국내 물가 상승세 영향이다. 지난 8월 한국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지난 7월(2.3%)보다 상승률이 1.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에도 국제유가는 물가 상승률이 더 오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강력한 긴축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물가가 다소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8.2%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은 12월(6.5%) 6%대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3.0%로 수직 하강했다.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됐지만 유가 변수에 취약한 한국과 달리 9월에는 전달(3.7%)과 같은 수준에 멈췄다.

앞으로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미국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연준의 강력한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한국은 미국과 같은 통화 긴축 정책을 쓸 여력이 많지 않아서다. 제조업·수출 경기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고, 투자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도 통화 정책을 제약하는 모습이다.

공공요금을 비롯한 주요 식음료 물가가 최근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확전 우려로 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도 여전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8. 8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 1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4. 4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5. 5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6. 6[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7. 7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0. 10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5. 5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6. 6"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7. 7"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9. 9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10. 10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10. 10함양군의회, 외유성 국외 출장 근절 나서…임기 만료 1년 전부터 금지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