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안갯속에 관망하는 기준금리…한은, 3.5% 6연속 묶었다

가계부채·환율↑ 인상 요인에도

소비부진·성장둔화에 동결 결정

이창용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다시 묶었다. 지난 2·4·5·7·8월에 이어 6연속 동결이다. 갈수록 불어나는 가계부채, 원·달러 환율 급등 등 인상 요인이 분명한데도 소비 부진과 성장 둔화에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모양새다.

한은은 이에 따라 금리를 동결하며 긴축 기조를 유지한 뒤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과 미국(5.25~5.50%) 간 기준금리 격차도 역대 최대 폭인 2.0%포인트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올해 말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높아진 국제 유가와 환율의 파급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따른 물가 상방 리스크 등으로 목표 수준인 2%대에 수렴하는 시기는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성장률도 8월 전망치인 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기준금리 6연속 동결 배경은 불안한 경기 상황에 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민간 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 소비 등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수출-수입)만 늘면서 수치상으로 겨우 역성장을 피했다.

그러나 가계부채와 환율, 물가를 고려하면 금리를 내릴 수도 없다. 은행권과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각각 4조9000억 원, 2조4000억 원 또 늘어 6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달 초 환율은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63.5원까지 뛰었다. 이 여파로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난 8, 9월 두 달간 31억 달러(약 4조2100억 원) 이상 빠져나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한은은 금통위원 6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앞으로의 방향을 놓고는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며 “이 5명 중 1명은 가계부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1명은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커 향후 3개월을 봤을 때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6. 6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9. 9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0. 10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9. 9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0. 10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