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이 입주 기관도 확정하지 못한 채 설계에 착수했다. 애초 입주하기로 했던 두 곳이 부산시의 공공기관 효율화 정책으로 다른 기관에 흡수됐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입주 기관을 선정하지 못하면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이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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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 외부 투시도.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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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는 최근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체 8만9000㎡에 지하 5층~지상 14· 31층(2개 동)으로 구성된다. 2025년 2월 설계를 완료하고 그해 착공해 2027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착수 보고회에서 도시공사는 부산시·설계사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입주 기관 규모에 변수가 생겼다. 설계 공모 당선작은 시와 산하 기관 19곳이 입주한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졌다. 시는 19개 입주 기관이 사용할 공간과 인원수를 도시공사에 알렸고, 이를 토대로 설계 공모가 진행됐다.
입주 예정 기관은 시 6곳(▷도시균형발전실 ▷건설본부 ▷낙동강관리본부 ▷차량등록사업소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센터), 공사·공단 3곳(▷시설공단 ▷환경공단 ▷관광공사), 출연기관 6곳(▷신용보증재단 ▷인재평생교육진흥원 ▷도시재생지원센터 ▷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 ▷부산연구원), 기타 4곳(▷장애인권익옹호기관 ▷시민운동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 등이었다.
그런데 지난 7월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공사,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여성가족개발원에 통합되면서 사옥이 필요 없게 됐다. 애초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각각 21명, 22명이 입주하기로 돼 있었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지원센터 1000㎡, 인재평생교육진흥원 1542㎡ 공간이 설계 공모 당선작에 포함됐다.
본 설계에서 이 공간에 대한 변수를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시는 아직 대체 기관을 찾지 못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입주 기관 확정이 늦어지면 공사 기간이나 공사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대한 빨리 정해질수록 좋다”며 “공용 공간을 늘리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모든 가능성을 두고 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