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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피 5.66% 급등…이차전지 ‘훈풍’

코스피 26거래일 만에 2500선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3-11-06 19:07:2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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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타깃 종목에 물량 대거 유입
- 에코프로 29.98% 등 상한가
- 업계 “잔고 상위 株 단기적 수혜”
- 중장기론 외국인 이탈 가능성도

공매도 금지 첫날인 6일 국내 증시가 폭발했다.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상한가가 속출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가 단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이탈 가능성도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증시 ‘훨훨’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6% 오른 2502.37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며 지난 9월 22일 이후 26거래일 만에 2500선을 넘었다. 개인이 9072억 원을 매도했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7035억 원, 1948억 원을 매수하면서 일일 거래 대금만 14조9400억96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7.34% 오른 839.4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83억 원, 57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외인이 홀로 4702억 원을 순매수한 결과다.

특히 이차전지 종목들의 상한가가 잇따랐다. 그동안 이차전지 종목들이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었다는 점에서 공매도 청산을 위한 물량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30.00%)과 에코프로(29.98%)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피 종목인 금양(29.97%), 포스코퓨처엠(29.93%)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외에도 코스닥에서 ▷에코프로에이치엔(28.73%) ▷포스코DX(27.00%) ▷포스코엠텍(26.06%) ▷엘앤에프(25.3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코스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2.76%) ▷포스코홀딩스(19.18%) ▷ 포스코스틸리온(17.16%) ▷SK이노베이션(13.42%) ▷삼성SDI(11.45%) 등이 많이 올랐다.

■단기 ‘긍정’, 중장기 ‘불확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금지가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거래가 많았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이나 개별 종목에서는 이번 주부터 공매도 금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금까지 특정 이슈로 인해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의 증시 이탈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증권이 지난 3월 공매도 금지 이후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기간인 2020년 3월 16일~6월 12일 동안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했다. 일각에서는 주식 시장의 투명성을 저해해 MSCI 선진국 편입 가능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공매도 금지 조치로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실제 영향은 예단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는 2020년 3월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1개월, 3개월 뒤 각각 5%, 23% 올랐다. 그런데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 2021년 4월 말까지는 78% 반등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지수가 공매도 금지 이후에도 1개월, 3개월 뒤 각각 20% 이상 추가 하락했다.

◇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1일 기준)

▶코스피

호텔신라

7.79%

롯데관광개발

6.01%

SKC

5.54%

후성

5.08%

듀산퓨얼셀

4.72%

▶코스닥

HLB

7.24%

휴마시스

6.98%

엘앤에프

6.63%

에코프로

6.35%

네패스

6.03%

※자료 :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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