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추진 중인 부산시와 지역 상공인이 매각 및 인수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에어부산 주식을 보유한 부산시 부산상의 지역기업 6곳은 이성권 부시장 주재로 회의(사진)를 진행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관련 지역 주주사가 처음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지분을 보유한 동일 서원홀딩스 아이에스동서 부산은행 세운철강 부산롯데호텔 윈스틸 등 7개 사 가운데 부산롯데호텔을 제외한 6곳이 참가했다. 에어부산 지분은 아시아나항공이 41.9%로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며,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가 16.11%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에어부산 분리 매각과 지역 상공계의 항공사 인수를 위한 역할 분담을 논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부산시·부산상의가 산업은행에 분리매각 요청 ▷지역 기업을 주축으로 인수 추진 TF 구성 ▷‘동남권관문공항추진협의회’와 함께 지역사회 의지 관철을 위한 ‘에어부산분리매각추진협의회(가칭)’ 구성 등 3개 트랙의 동시 추진으로 뜻을 모았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안에 산업은행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