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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벌써 성탄 전야…유통·호텔가 ‘X-마스 마케팅’

롯데百 부산본점, LED 수 만개…신세계 센텀점은 대형 트리 설치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3-11-28 19:22:3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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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렛·놀이시설도 행사 잇따라
- 호텔업계선 성탄케이크 등 선봬

부산 유통·호텔가에 ‘크리스마스 대전’이 펼쳐졌다. 백화점 아울렛 호텔은 ‘인증샷 명소’를 겨냥, 벌써 점포 안팎을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단장하고 일제히 손님맞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나의 간절한 소망’을 주제로 점포 외관을 장식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식에는 2만5000개 이상의 LED 조명이 활용됐다. 백화점 정문 중앙무대에는 크리스마스 요정인 ‘똔뚜’ 캐릭터를 배치해 포토존도 마련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방문객으로 붐빈다.
28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에 크리스마스트리와 미디어 영상이 조성돼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제공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여 인증샷 명소로 떠오른 데 반해 세계 최대 규모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점포 외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지 않는다. 대신 백화점 지하 2층 영 패션 전문관인 하이퍼그라운드에 대형 트리를 설치하는 등 내부에 성탄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센텀시티에는 오피스가 집중돼 저녁이면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외관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된 모습.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내년 1월 말까지 ‘유럽 크리스마스 여행’을 진행한다. 중앙 분수광장에는 6m 높이의 대형 트리가 설치됐다. 다음 달 25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매년 아울렛의 이국적인 경관과 어울리는 시각적 연출로 인증샷 명소로 사랑받아 왔다. 올해도 아울렛 곳곳에서 인증 사진과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도 시즌 한정 디저트와 선물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1층 산토리니 분수광장 등을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꾸몄으며, 다음 달 14일까지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똔뚜 모형 인형 3종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다음 달 31일까지 겨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문 광장에는 5m 높이의 트리가 설치됐으며, 인기가 많은 퍼레이드도 겨울 분위기에 맞게 변신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23일에는 ‘얼음 썰매장’ ‘눈 동산’ 등 새로운 놀이시설도 조성된다.

파크하얏트 부산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애프터눈 티 세트’. 파크하얏트 부산 제공
부산지역 호텔업계도 인증샷을 겨냥한 크리스마스 판촉을 준비했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호텔 30층 라운지에서 크리스마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호두까기 병정으로 장식한 트리 모양의 접시에 루돌프를 연상시키는 케이크 등을 담아낸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를 위한 빨강·녹색의 케이크 2종도 출시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다음 달 23, 24일 체크인할 때 선물을 접수하면 산타클로스가 객실로 방문해 아이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도 출시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 연말 프로모션은 젊은 직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획했다”며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각광받는 만큼 시각적인 화려함을 강화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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