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도 ‘숏패딩’이 아우터 시장을 점령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패딩 길이가 더 짧아지고, 디자인은 더 화려해졌다. 불과 몇 년 전 발목까지 닿는 롱패딩이 유행한 것과 상반되는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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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효리가 모델로 나선 리복(왼쪽 사진)과 아이돌 전소미를 내세운 노스페이스의 숏패딩. LF·노스페이스 제공 |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짧은 길이에 볼륨감을 살린 ‘푸퍼(Puffer)’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푸퍼는 공기를 품어 몸을 부풀리는 생선인 복어를 뜻하는 말로, 충전재를 넣어 부피감이 있는 패딩을 이른다. 패션 브랜드는 유명 연예인과 협업해 젊은 세대를 공략한 숏패딩을 선보이고 있다.
리복은 지난해보다 더 짧아지고 나일론 원단의 광택감으로 화려해진 숏패딩을 출시했다. 앰배서더 이효리와 함께 선보인 ‘펌프 패딩’은 11월 첫째 주보다 셋째 주 매출이 4배 늘어나며 인기다. 노스페이스는 아이돌 전소미를 모델로 다채로운 색상의 숏패딩을 내놨다. 광택감을 살린 얇은 겉감에 거위털을 충전재로 채워 경량성과 보온성을 올렸다. 캘빈클라인은 지난달 르세라핌 카즈하의 푸퍼 재킷 화보를 공개했다. 은은한 광택이 돋보이는 소재와 니트 소재의 패딩 2종이다.
MLB(엠엘비)는 배우 문가영을 모델로 크롭 패딩을 출시했다. 오리털을 90% 이상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배우 고윤정과 함께 클래식한 오리털 푸퍼와 은은한 광택의 크롭 패딩을 선보이고 있다. 패딩 밑단을 끈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 활동성도 높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몸을 전부 덮는 롱패딩보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숏패딩의 인기가 높다”며 “다양한 색상으로 칙칙해 보일 수 있는 겨울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