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제공

최근 관세청을 사칭한 피싱(Phishing) 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세금 납부 요청이나 물품 배송으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관세청은 최근 본청과 세관을 사칭해 금품 갈취를 시도하는 피싱 사기 제보가 지속되고 있다며 5일 주의를 당부했다.

피싱은 피해자를 기망 또는 협박해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거나 금전을 이체하도록 유도하는 범죄 수법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피싱 사기범들은 관세청(세관) 명의의 가짜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 클릭을 유도한다.

이어 피싱사이트 연결 또는 악성 해킹앱 설치로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수신자의 계좌에서 돈을 빼간다.

아울러 수신자가 문자 발신번호로 전화를 하면 세관 직원을 사칭하면서 핸드폰에 원격조정 앱 설치를 유도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관세청 사칭 문자에는 주로 ▷‘수입세금미납’ ▷‘금일 내 처리요망’ ▷‘자동이체예정’ ▷‘강제처분’ 등 관세 납부와 관련한 내용과 물품 배송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직접 송금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다.

이 밖에도 국외 발신 문자에 대한 경각심을 없애기 위해 국내 번호로 문자를 발송하거나 관세청 통관부서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김현정 관세청 통관물류정책과장은 “관세청에서는 세금 납부 등을 위해 개인통관 고유부호 등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물품 배송을 목적으로 배송비 등 현금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수상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수신한 경우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거나 발송 번호로 전화를 하지 말고, 해당 문자를 즉시 삭제한 후 번호를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