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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월 농산물 가격 14% 급등…토마토 50%·풋고추 38%↑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 3.6%로 둔화 흐름

하지만 농산물 14% 급등…2년 반 만에 최고

신선식품도 지난달 12%↑…정부 "물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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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지난달 부산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대표적 ‘밥상 물가’인 농산물은 1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이 포함된 신선식품 지수도 12% 급등했다.

하지만 정부는 “물가가 안정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5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지수는 112.65(2020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6% 올랐다.

이 상승률은 지난 10월(4.1%)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아울러 지난 5월 3.4%에서 6월 2.8%로 낮아진 이후 5개월 만에 둔화세(전월 대비)로 돌아섰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하 지수 기준)은 3.3%로 역시 지난 10월(3.8%)보다 둔화됐다.

석유류 물가 하락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렸다.

지난달 부산 석유류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5.0% 하락했다. 지난 10월에도 0.7% 떨어졌는데 한 달 만에 하락세가 더 커진 것이다.

유종별로 보면 휘발유는 2.5% 올랐으나 경유와 등유가 각각 13.4%, 8.6% 하락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반면 지난달 부산지역 농산물 물가는 14.2% 급등했다. 2021년 5월(16.1%)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산물 중에서는 토마토 물가 상승률이 5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딸기(47.4%) 풋고추(38.3%) 배(36.9%) 오이(35.8%) 파(33.8%) 수박(31.8%) 상추(29.8%) 등 순이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도 8.8% 올랐다.

전기료는 14.0% 급등했고 도시가스료(5.5%)와 지역난방비(8.0%)도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보다 높았다.

부산지역 과실·채소·생선 등 51개 품목을 대상으로 집계한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달 12.3% 급등했다.

지난 10월 상승률(9.6%)보다 2.7%포인트 높아진 것은 물론 지난해 8월(1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시내버스료(25.4%) ▷택시료(18.3%) ▷아이스크림(25.6%) ▷우유(15.8%) ▷구내식당 식사비(11.7%)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물가도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근원물가 안정세와 최근 국제유가 흐름 등을 고려하면 12월에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추세적인 물가 안정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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