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급과잉 해운시장 2026년부터 조금씩 해소, 니어쇼어링 글쎄"

라스 얀센 대표, 제11회 BIPC서 2024년 이후 시장 전망

"2008년해운불황 9년 지속, 지난 경험 바탕 일찍 떨칠 것"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선사의 과도한 발주로 인한 공급 과잉은 이르면 2026년부터 해소될 기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라스 얀센(Lars Jensen) 베스푸치 마리타임 대표가 2024년 이후 해운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지난주 부산을 찾은 라스 얀센(Lars Jensen) 베스푸치 마리타임 대표는 2024년 이후 해운시장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선박을 구하지 못해 물류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던 당시 상황과는 정반대로 2024년 이후는 당시 발주한 선박들이 차례로 시장에 공급된다. 이로 인해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선박의 공급이 선사들의 운임협상력을 약화시키고,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휴선박 발생, 나아가 경영악화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해운시장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해운불황이 9년여간 지속된 점을 언급했다. 6년간 지속되던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던 2014년 경, 선사들 간에 2만 TEU급의 초대형선박을 발주하며 다시 공급과잉을 유발했던 사례를 들며,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더 탄력적인 공급노력과 대응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니어쇼어링(Near-shoring)’에 관해 시장의 의견에 대립하는 이례적인 의견도 주목을 받았다.

니어쇼어링이란 근거리 또는 인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을 말한다.

얀센 대표는 “최근 몇 년 간 미중 무역 갈등,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을 겪으면서 생산기지가 중국을 벗어나 동남아, 남미 등으로 이전하는 니어쇼어링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나, 실제로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그 근거로, 수출입 화물의 가치(금액)에 비해 컨테이너 해상 수송 비용은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 등 기존의 생산기지에서 생산을 하고 있고, 미래에도 그럴 확률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니어쇼어링이 진행되면 기존에 비해 해상운송 거리가 단축돼 더 친환경적일 것이라는 통념이 있으나, 이것 역시 반드시 사실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얀센 대표는 “역내 단거리 운송은 중소형 선박을 이용하기 때문에 ‘규모의 비경제(dis-economies of scale)’가 발생해 단위 화물당 배출가스량은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덴마크 해운조사분석 기관인 씨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에 따르면, 컨테이너 화물 1TEU 당 평균 해상 운송 거리가 과거 5개년 간 계속 증가하였고, 이는 니어쇼어링이 늘고 있다는 주장에 반하는 데이터로 볼 수 있다.

앞서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1월 28~29일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Busan International Port Conference)를 개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