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 해양 대통령 임기택 총장 퇴임

국제해사기구 8년 임기 연말 끝나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12-10 19:11:28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탄소중립·여성 참여 확대 등 기여

유엔 산하 해양 분야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의 임기택 사무총장이 올 연말 총 8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8년 임기를 마치고 연말에 퇴임하는 임기택 IMO 사무총장. 연합뉴스
IMO 총회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IMO 본부에서 한국 정부 후원으로 임 총장의 퇴임 기념행사가 열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평범한 해양인인 제가 이런 세계적 조직에서 봉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며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준 고국 대한민국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2016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제9대 IMO 사무총장에 취임했고, 2019년 12월 연임에 성공했다. IMO 사무총장직 임기는 기본 4년이지만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주요 유엔기구의 세 번째 한국인 수장이 됐다.

정회원 175개 국 준회원 3개 국으로 구성된 IMO는 해상안전 해양오염방지 해상보안 등에 관한 국제협약을 제·개정하는 유엔 전문기구다. 국제 해운 물류 조선 항만 에너지 등 해양 분야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IMO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린다. 특히 조선·해운업 주요국인 한국에는 매우 중요한 국제기구다. 한국은 2001년부터 주요 해운국(A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총장의 대표적 성과로는 해양 관련 산업 전반에 큰 변곡점이 될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이 꼽힌다. IMO는 2050년께 국제 해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내용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 개정안(2023 IMO GHG Strategy)’을 지난 7월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15년 파리협약 이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 만장일치 합의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선박 입출항 신고를 디지털화해 항만 당국 세관 물류 선주 등이 정보를 모두 공유하는 ‘항만정보 통합관리체계’를 내년부터 강제 시행하고, 아덴만 해역 등에서 해적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도 주요 성과다. 2021년 ‘세계여성해사의 날’을 지정하는 등 여성 활동 장려 캠페인을 펼쳐 전 세계 해사 분야에 여성 진출을 크게 늘리기도 했다.

임 총장은 회원국과 사무국을 두루 아우르면서 혁신적·전략적·효율적인 업무수행 방식으로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는다. 차기 사무총장인 파나마 출신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해양환경국장은 “임 총장이 일군 업적을 잘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 총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행정국장을 거쳐 최근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담당했다.

경남 마산 출신인 임 총장은 마산고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했으며 6년 승선 경력이 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과 세계해사대학원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해양대 대학원에서는 해사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4년 국토해양부 시절 선박기술 사무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영국대사관 참사관과 해사안전정책관 등을 거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지냈다. 2012년 부산항만공사(BPA) 4대 사장에 취임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IMO 사무총장 선거에 뛰어들어 역전승을 거뒀다. 주영국대사관에서 6년간 근무하며 IMO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7. 7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3. 3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6. 6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9. 9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10. 10“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