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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정책금융 세미나 연 산은…“균형발전 외면 땐 장기 저성장 뿐”

市, 에어부산 분리매각 지원 건의…민주당, 여전히 산은법 협의 거부

  • 최승희 shchoi@kookje.co.kr, 조원호 기자
  •  |   입력 : 2023-12-12 20:27:30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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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마지막 관문인 산업은행법 개정이 여야 정쟁으로 답보상태에 놓인 가운데 부산시와 산업은행이 지역 성장을 위한 정책금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산은 부산 이전을 향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모아 법 개정을 압박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KDB 산업은행 본사 전경. 국제신문 DB
12일 부산시와 산업은행은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지역 산업정책 및 정책금융 역할’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은행이 서울 아닌 지역에서 여는 세미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양 기관의 수장인 박형준 부산시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을 포함해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서병수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은행 이전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민주당의 협조로 국회에서 (산업은행법) 딱 한 줄 고치는 것”이라며 “단순히 금융기관 하나의 이전이 아니라 남부권 경제를 개선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석훈 산업은행장은 “서울·수도권 단일 축으로 돌아가면 머지않아 우리 경제는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이라며 “지역을 또 하나의 성장 축으로 육성하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산업은행은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경제위기 땐 버팀목 역할을 하는 등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강 회장에게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해 지역 거점 항공사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강 회장은 “지역의 뜻을 잘 알겠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기업결합 심사 진행을 봐가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2+2 협의체’는 지난 11일 사실상 첫 회의를 갖고 각각 10개 우선 법안을 공개했지만, 민주당 측이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협상 안건으로 올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우주항공청법을 10개 안건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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