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새 주인 찾은 HMM…힘 받는 부산 이전론

새 주인- 우선협상자 하림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조민희 기자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23-12-19 19:49:3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항 기반 성장 해운기업
- 14조 유보금 활용방안 주목
- 북항에 타워·돔구장 건설 등
- 노조, 지역기여 요구 목소리

하림그룹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국제신문 19일 자 1면 보도)돼 새 출발을 앞둔 HMM(옛 현대상선)이 부산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다. 부산항을 기반으로 성장한 HMM의 본사(서울)를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HMM의 새 주인으로 나설 하림이 부산과 함께 재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급유받고 있는 6400 TEU급 컨테이너선인 HMM타코마호. HMM 제공
HMM 해상노조위원장은 19일 HMM이 부산과 함께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HMM은 부산을 기반으로 돈을 벌었다. 이제는 부산 발전에 기여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위원장의 이런 요구는 회사의 기반이 부산이기 때문이다. HMM은 부산항과 부산항 신항을 모항으로 국내 1위, 세계 8위 규모의 선사로 성장했다.

14조 원대의 유보금 활용 방안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것도 ‘부산 기여’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HMM은 올해 4월 기준 자산 총액이 25조8000억 원에 달해 국내 기업집단 가운데 19위에 오른 대기업이다. 현금성 자산만 해도 14조 원에 달한다. 반면 하림의 현금성 자산은 1조60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6조4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진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 자금력에 기대야 한다. 하림은 JKL파트너스와 함께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전 위원장은 “HMM 유보금이 하림의 인수 자금 마련에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 그런 가능성을 차단하고 그 유보금을 부산 발전에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HMM 이기호 육상노조위원장도 “HMM 유보금은 HMM을 위해 써야 한다”고 했다.

다만 부산 기여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의견은 갈렸다. 전 위원장은 부산항에 HMM타워, 돔구장 건설 등을 제시했고, 이 위원장은 “HMM의 사업분야는 해상운송이다. 사업영역의 범위에서 부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HMM 매각을 원점에서 다시 구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선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HMM 매각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며 “HMM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부산항 물류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후보자는 HMM 매각 절차에 대해 “장관이 된다면 주도면밀하게 처음부터 꼼꼼하게 살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HMM 본사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도 “안 의원의 의견에 공감한다. 부산시 해양수산부 정부 측 의견을 잘 받들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국힘 "北 지뢰 안치우면 우리 군이 치우겠다니, 이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