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배터리 아저씨’ 압수수색 논란 확산…인터넷 팬카페, 금감원서 피켓 시위

금감원, 내부정보 유출 혐의 조사…최근 신당 창당 계획 맞물려 주목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3-12-27 20:12:16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연말 금융당국과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사진) 전 금양 홍보이사의 대립이 여의도 증권가의 관심을 끈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1일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박 전 이사와 선대인 경제연구소 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박 전 이사를 지지하는 인터넷 팬카페 회원들은 27일 금감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50여 명의 회원들은 ‘박순혁, 선대인 압수수색은 국민에게 싸움을 건 것이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압수수색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박 전 이사가 금양 홍보이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8월 금양이 콩고 리튬 현지 자원개발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전달했다고 본다. 이후 선 소장이 이 정보를 바탕으로 7개 계좌로 금양 주식 8만3837주를 매수해 7억5576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박 전 이사는 이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화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 소장을 처음 만난 게 지난해 7월”이라며 “한달 뒤 불법 정보를 건네 선 소장을 돈 벌게 해줬다는 건데, 생전 처음 본 사람을 왜 돈 벌게 해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 소장이 금양 주식을 매수한 지난해 8월 당시에는 해당 정보가 존재하지 않았다. (특사경의) 영장에 따르면 MOU는 10월 14일에 체결됐다. 8월에는 MOU를 체결할지 안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금감원의 압수수색을 신당 창당과 연관짓기도 했다. 박 전 이사는 최근 언론을 통해 선 소장과 함께 ‘금융개혁시민당(가칭)’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이사는 “(신당 창당 관련) 기사가 나고 그 주에 갑자기 압수수색이 들어왔다. 신당이 20~30석 정도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다고 위협감을 느껴 급박하게 압수수색이 들어온 게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 무서워서 (창당) 생각을 못 해봤다. 목숨 걸고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이사는 올해 유튜브 등을 통해 이차전지 성장세를 예측, 증시 열풍을 이끌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얻었다. 또 공매도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당국의 조처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증권사들은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주문이 들어올 때 걸러주는 시스템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금양을 퇴사한 박 전 이사는 현재 ‘핀플루언서(금융+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