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이 올해 6월 시행되면 신사업 모델 발굴 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차등요금제) 도입 여부와 별개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한편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인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가 부산에 확대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1일 부산시는 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사업 모델 발굴 및 기대효과로 ▷부산 내 데이터센터 설치 확대 ▷기후테크 산업 활성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전력 제어 ▷부산 파워반도체(전력반도체) 산업 성장 등을 꼽았다. 시 박수원 미래에너지산업과장은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스토리지·설비를 일정한 패턴으로 운영하는 전력 다소비 시설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데이터센터 수는 지난해 기준 142개다. 하지만 이 가운데 60%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29년에는 해당 비율이 90%까지 높아진다는 게 산업부 전망이다.
분산에너지법이 시행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지정되거나 차등요금제가 도입되면 비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지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마침 정부도 부산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의 추가 증설을 추진 중이다. MS가 부산 강서구에 짓기로 한 총 6개 데이터센터 중 첫 1개 동이 2020년 6월 설립됐는데, 나머지 5개 센터를 구축하는 작업을 정부가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방침은 산업부가 지난해 10월 27일 결정했다.
기후테크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등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분산에너지법 시행으로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기후테크 분야에서도 신사업 모델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밖에 스마트 그리드나 AI 전력 분야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기 생산·운반·소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인 지능형 전력망이다. 박 과장은 “(법 시행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이뤄지면 부산 파워반도체 산업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