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뉴드림사업 등 효과 홍보 계획
부산시 ‘장기 표류 사업 1호’ 사하구 다대소각장 부지 매각이 결국 해를 넘겼다. 2022년부터 여섯 차례 진행된 부지 매각이 연이어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공개 매각 방식 대신 수의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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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구 다대소각장. 국제신문 DB |
시는 지난달 12일 마감한 ‘다대소각장 부지 문화복합휴양시설 유치를 위한 공유재산 용도 지정 매각(재공고)’이 유찰됐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7, 10월과 지난해 2, 5, 10월 진행된 매각 공고가 유찰된 데 이어 여섯 번째다.
이번에도 1개 업체가 지원했으나 마감 기간까지 입찰보증금 5%를 내지 않았다. 이번 최저 입찰가는 367억8600만 원(5차와 동일)으로, 직전 382억2500만 원(3·4차)보다 14억 원 이상 내렸다. 2022년 424억7200만 원(1·2차)과 비교하면 약 13%(56억8600만 원) 하락한 가격이다. 앞서 시는 1·2차 매각에 실패하자 3·4차에서는 대금 납부 기한도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300일 이상 대폭 늘렸다.
하지만 번번이 부지 매각에 실패하면서 시는 수의계약에 나서기로 했다.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상 재공고 일반입찰에 부쳤으나 입찰자 또는 낙찰자가 없는 경우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5·6차 때와 매매가, 관광호텔 건립 등의 조건은 같다. 시는 현재 10개 미만의 업체와 수의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업자 중에는 대금 납부 조건 완화와 다대소각장 부지 인근 인프라 개발 지원 등을 요구한 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그동안 관심을 보인 업체가 있는 만큼 다대소각장 부지의 입지적 장점과 개발 효과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다대소각장 부지 주변은 경관이 좋은 데다 인근에 다대뉴드림 개발 사업도 추진된다”며 “2029년 말 가덕신공항까지 개항하면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사업자를 상대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2013년 다대소각장 운영 중단 이후 이곳에 글로벌 호텔 및 복합문화시설을 유치해 다대포해수욕장과 연계한 서부산권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추진된 호텔 개발이 매번 무산되면서 2021년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을 장기 표류 사업 1호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