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윈덤 그랜드’도 내달 발표
- 11호는 ‘반얀트리 해운대’ 유력

지난해 7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문을 연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가 부산지역 9번째 5성급 호텔로 이름을 올렸다. 개장 때부터 서부산 최초 특급호텔로 주목받았던 ‘윈덤 그랜드 부산’도 현재 등급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부산지역 5성급 호텔 수가 1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왼쪽 사진)와 ‘윈덤 그랜드 부산’. 아난티·윈덤 그랜드 부산 제공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호텔 등급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5성을 획득해 지난 5일 현판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진행하는 호텔 등급 심사는 각종 시설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현장평가(300점)와 암행평가(700점)로 구성된다. 총 1000점 만점 중 900점 이상을 얻어야 5성급 호텔로 인정받는다.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지난해 7월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16만㎡(약 4만8400평) 규모로 문을 연 친환경 복합 리조트 ‘빌라쥬 드 아난티’에 포함된 114개 객실을 보유한 호텔이다. 모든 객실은 복층 구조로 구성됐고 브런치 카페, 이탈리안·한식 레스토랑 등 13개의 식·음매장과 중소규모 연회장,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실내·외 수영장,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아난티 관계자는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최상급 시설과 세심한 고객 서비스, 옥외 조경시설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오픈 6개월 만에 5성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아난티는 기존 ‘아난티 앳 부산 코브(옛 아난티 힐튼 부산)’까지 부산에 5성급 호텔 2개를 보유하게 됐다.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5성 획득을 기념하는 객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일부 객실을 2박 이상 예약하면 최대 30% 할인한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의 윈덤 그랜드 부산도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 심사가 진행 중이다. 현장평가를 통과하고 현재 암행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는 다음 달 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윈덤 그랜드 부산의 가장 큰 특징은 스위트룸 21개를 포함해 271개 모든 객실에서 송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을 비롯해 5개 미팅룸도 갖췄다.

윈덤 그랜드 부산 박지호 총지배인은 “윈덤 그랜드는 세계적 호텔 체인 ‘윈덤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브랜드인 만큼 5성은 무난하게 획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윈덤 그랜드 부산은 서부산 최초, 부산 전체에서는 10번째 5성급 호텔이 된다.

지난해까지 부산의 5성급 호텔은 총 8개였다. 이 중 6개(시그니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 파크하얏트 부산, 웨스틴조선 부산, 아난티 앳 부산 코브)는 해운대와 기장 해변에 집중됐다. 나머지 2개는 부산진구(롯데호텔부산)와 동래구(호텔농심)에 있다. 이번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와 윈덤 그랜드 부산에 이어 내년 오시리아관광단지에 글로벌 럭셔리 호텔·리조트 브랜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까지 개장하면 부산의 5성급 호텔은 11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