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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 중단하고 민영화 방안 다시 수립해야”

노조 주최 ‘검증 토론회’서 주장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1-11 19:16:0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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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옛 현대상선) 매각과 관련,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 매각 작업을 보류하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새로 매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데 노동조합과 시민사회, 소액주주의 의견이 모아졌다.
HMM 해원연합노조원들이 선상에서 HMM의 매각 반대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국제신문 DB
11일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HMM 노조 주최 매각 관련 대국민 검증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자인 전정근 HMM해원연합노조 위원장은 ▷공공성 역할 부재 가능성 ▷우선협상자 선정 관련 공정성 훼손 ▷하림의 계열사인 팬오션과의 시장 중복 등을 현 매각 관련 우려와 문제점으로 꼽았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밀실 매각과 하림그룹의 경영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국민적 검증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 영구채 전환 문제를 해결해 인수자가 대주주 지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한 뒤 매각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는 “2016년 당시 한진해운 살리기에 나섰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HMM 매각과정도 당시와 다르지 않다. 금융논리만 있고 산업적 특성이나 공적 이유는 도외시되고 있다”며 “매각 관련 시일이 너무 촉박해 정치권이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호 HMM육상노조 위원장은 “지금까지 나와있는 것으로만 볼 때 6조4000억 원의 인수자금 중 하림의 자기자본은 1조가 되지 않는다”며 “주식담보대출 등 HMM을 이용한 인수자금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HMM의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이표 HMM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현 매각 과정은 중단하고 제대로 된 민영화 방안을 수립한 뒤 국민 공감대 속에 새로운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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