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 하역장비 올해 친환경화 완료…태양광도 대폭 확대

부산항 업그레이드…동북아 물류허브로 <2> 가자, 탄소중립항만으로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1-11 18:40:5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PA ‘2050 넷제로 계획’ 수립
- 하역·운송장비 탄소 배출량 많아
- 자성대 ‘경유 크레인’ 폐기 계획
- AMP로 정박 중 선박 대기오염↓
- 배후단지 창고 지붕 등에 태양광
- 신재생에너지 생산·공급 속도를

이상기후가 전 지구를 집어삼키고 있다. 폭우와 홍수, 무더위와 가뭄, 혹한과 폭설 등 땅과 바다 어디도 예외인 곳은 없다. 최근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총회(COP28)에서 발표된 지구 온도 전망 연례보고서는 앞으로 7년 안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상승하며 이는 지구가 버틸 수 있는 기후위기 한계치를 넘어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신항 북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 입주한 물류업체 시설 지붕 위에 태양광설비가 설치돼 있다. 4300㎾ 용량인 이 설비의 연간 발전량은 565만 ㎾h으로 한 해 2600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비아이디씨㈜ 제공
전 세계 각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항만도 마찬가지다. 특히 항만은 기능상 국가마다 대도시에 위치해 있어 공기질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전 세계 주요 항만들은 이미 ‘탄소중립항만’ ‘친환경항만’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주요 계획으로 탄소중립방안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탄소중립, 주요 항만 필수조건

부산신항 제3부두에서 친환경 야드트랙터가 이동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탄소중립 항만’이란 항만 내 탄소량 배출 감소뿐만 아니라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를 안전하게 수입 보관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을 일컫는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탄소중립항만은 이미 글로벌 주요 항만의 시급한 과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앞서가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제품 전 주기(재료 조달~생산~소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소화하는 ‘넷제로’ 실천을 요구할 수 있어 부산항 역시 주요 과제로 다루고 있다.

항만은 크게 해상영역과 육지영역으로 나뉜다. 대상은 소유나 운영이 별개인 상선과 육상트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다. 다시 말해 바다에서는 배의 접안을 돕는 예선 등이 대상이며 육상에서는 하역작업-구역내 이송-장치장(야드) 내 이동-운송 및 게이트까지다.

항만 내 온실가스 배출원은 컨테이너를 옮기는 크레인이나 야드트랙터 등 하역장비, 건축물 등이 주로 차지한다. 선박에서 컨을 실거나 내리는 안벽크레인을 비롯해 내린 컨을 장치장으로 옮기는 야드트랙터, 장치장에서 적재하는 트랜스퍼크레인 등이 대부분 디젤연료를 에너지원으로 구동해 탄소 배출량이 많다. 항만 배후단지는 건축물이나 장비 등에서 경유나 도시가스 등이 배출된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부산항 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21년 기준 221만5681tCO2eq(이산화탄소환산량)으로 2017년부터 5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 온실가스 배출 비중을 살펴보면 선박 및 육송차량 87.6%, 항만 내 9.8% 순이었다.

■“신에너지복합단지 등에 속도를”

BPA는 지난해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저탄소 항만 구축 ▷에너지자립항만 전환 ▷환경경영체계 고도화 등 3가지 추진전략을 세웠다.

온실가스 감축이행방안을 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친환경 항만장비 전환’이다. BPA는 크레인이나 야드트랙터를 LNG나 전기 등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거나 배출저감장치(DPF) 부착을 통해 온실가스 목표 감축량의 45%를 담당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 이 사업을 100% 완료할 예정이다. 자성대 부두 14대, 신선대부두 30대의 야드트랙터를 전기식으로 바꾸는 등 모두 66대를 교체한다. 경유 트랜스퍼크레인은 자성대부두에 있는 8대를 폐기하고, 신감만부두 1대에는 DPF를 부착한다. 정박 중인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을 차단하기 위한 육상전력공급장치(AMP)와 전기 하역 장비 전환을 고려한 충전 인프라 116기도 구축하고 있다.

또 태양광 등 신에너지 도입을 통해 2050년까지 감축량의 40%를 차지하도록 계획했다. 부산항 곳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도 확대해 33㎿(연간 온실가스 약 20만t㎿)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우선 배후단지 입주업체 창고 지붕과 부두 운영사 유휴부지에 각각 7.4㎿, 450㎾ 설비를 설치한다.

중장기과제로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배후단지에 친환경에너지 복합단지를 건설하고 육상풍력발전사업을 시행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만 에너지 담당 기관 선정과 함께 적극적인 방식인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공급 등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세원 항만정책운영연구실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은 올해부터 벌써 연간 250만 t에 달하는 탄소 포집에 나서는 등 주요 항만들은 이미 많은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물론 정부와 지자체 등이 힘을 합쳐 탄소중립항만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7. 7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8. 8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9. 9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10. 10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7. 7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10. 10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한국전자칠판디스플레이협동조합 ‘역량강화 워크숍’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4. 4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