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진위 8월께 시공사 선정 총회
- 촉진2-1구역은 27일 업체 결정
- 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 사활
올해 연초부터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시공권을 따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고금리 여파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파트 시공권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지난 수년간 수주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업체 삼성물산이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면서 대형 건설사의 경쟁 열기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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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산5구역(망미주공) 재건축 예정지.
국제신문DB |
2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연제구 연산5구역(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부산시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추진위는 늦어도 오는 3월 초 조합설립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추진위는 조합 설립 즉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오는 7월 입찰공고를 거쳐 8월에는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해당 사업은 연제구 토현로 10(연산동) 일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5층 규모의 아파트 19동, 2995세대를 신축한다. 추진위는 조합 설립 이후 내년 건축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최대 3200여 세대로 사업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비만 1조4000억 원 규모로 부산의 재건축 사업 중에서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사업장에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가 모두 관심을 보인다. 강경호 조합장 당선자는 “조합원 명부 작성 문제로 사업 추진 일정이 한 달 정도 늦어졌지만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면 8월까지는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일반 브랜드와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조합원 선호도가 엇갈리고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제안 내용에 따라 시공사 선정 결과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은 사업비 1조3000억 원 규모의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도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임박하면서 양사의 수주전이 더욱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공사기간을 2개월 단축해 조합원 1인당 비용을 1억 원 이상 절감하는 방안을 내세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제안하면서 마감재와 가구 등에도 명품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맞섰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수영구의 재개발 사업장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조만간 시공사 입찰공고를 낼 예정인 수영구 광안3구역에는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이 눈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영1구역 재개발 조합도 최근 롯데건설 GS건설 등 건설사 7곳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부산은 재개발·재건축을 제외한 도심 내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는 용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활기를 띠면서 대형건설사의 관심이 부산으로 쏠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