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금융당국, PF부실 확산 방지 안간힘…“제2금융 충당금 집중점검”

“본 PF 전환 안 되는 브리지론, 예상손실 100% 충당금 적립”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01-28 19:44:3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금융감독원이 제2금융권 등을 상대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브리지론에 대해 충당금 100% 적립을 요구했다. 브리지론은 시행사가 착공 이전 단계에서 제2금융권 등에서 높은 이자로 토지매입을 위해 조달하는 자금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키운 뒤 전국 3000여 개 PF사업장에 대한 정리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 캐피탈, 상호금융 업계 임원들을 불러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고 본 PF 전환이 안 되는 브리지론에 대해 결산 시 예상 손실 100%로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당부했다고 28일 밝혔다. 본 PF로 전환된 사업장도 공사가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낮은 경우 과거 경험 손실률 등을 감안해 충당금을 쌓아달라고 주문했다.

국내 PF 시장은 착공 이전 단계에서 시행사가 자금을 빌리는 브리지론과 이후 건축비용 조달을 위한 본 PF라는 이중 대출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저축은행 등 주로 2금융권에서 빌려 쓰는 브리지론은 가장 위험한 단계로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촉발시켰다. PF 대출의 충당금 적립률은 정상(2%), 요주의(10%), 고정(30%), 회수의문(75%), 추정손실(100%) 등 연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이번 당국의 방침으로 이자 유예나 만기 연장을 통해 정상이나 요주의로 분류했던 PF 대출도 대거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최근 증권업계에도 충당금 적립과 관련해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당국의 이런 방침은 부동산 PF 사업장 정리에 앞서 금융사로 위험이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금융사들이 만기 연장을 통해 부실을 이연시키는 방식만 고수하다 보니 PF 구조조정이 더디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사업성이 부족해 경·공매가 진행 중인 PF 사업장은 지난해 9월 말 120곳으로 집계됐는데, 전체 PF 사업장 3000여 곳의 4% 수준에 불과하다. 부동산 PF가 터지면 브리지론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도 당국이 최대 충당금 적립을 요구한 이유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부동산 PF 대출잔액 규모는 130조 원 중반에 달한다. 이중 브리지론이 약 30조 원, 본 PF가 약 100조 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제2금융권이 취급한 PF의 만기 연장 비율은 브리지론은 70%, 본 PF는 50% 정도로 파악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4. 4[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8. 8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9. 9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10. 10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