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HMM 매각협상 연장했지만…‘하림 오너십’도 암초

우선협상대상자 신뢰도에 의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1-29 18:51:30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운동맹 회원사 이의설 등 확산
- 시민사회·노조는 협상종료 압박

최근 글로벌 해운동맹의 재편이 본격화하고 HMM(옛 현대상선) 매각 논란과 협상 지연이 이어지면서 HMM과 관련한 각종 소문이 확대 재생산돼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등은 ‘매각협상을 종료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9일 해운물류업계에 따르면 HMM이 소속된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의 한 선사가 ‘하림이 HMM을 인수하게 되면 HMM을 신뢰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소문이 최근 퍼졌다. 앞서 디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세계 5위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는 내년 1월 탈퇴를 선언하고 세계 2위 스웨덴의 머스크와 새로운 동맹을 맺겠다고 선언했다. 디 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를 비롯해 7위 ONE(일본·Ocean Network Express)·8위 HMM·9위 양밍(대만)이 함께 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큰 선복량을 갖고 있는 하팍로이드가 빠지기로 하면서 디 얼라이언스의 파열음과 조기 해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더군다나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해운업계 내 HMM의 신뢰도 추락이나 해운동맹 결성 난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해운물류업계에서 이미 나왔다. 하림그룹의 추가 자금조달 능력이나 거버넌스 신뢰도 등에서 글로벌 선사의 눈높이와 맞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해운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의 주요한 회원사가 하림그룹이 HMM의 새 주인이 되면 신뢰할 수 없다는 내용을 HMM에 전달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며 “가뜩이나 HMM을 둘러싼 여건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데 매각 논란에 오너십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소문이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종 소문이 퍼지면서 HMM도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HMM 관계자는 “동맹사에 회원사의 오너십도 중요한 이슈일 수 있지만 현재 동맹사들로부터 관련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HMM 해원연합노조(해원노조)와 육상노조는 해운 동맹 관련 심포지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HMM 해원노조 관계자는 “과거 현대상선시절 어느 동맹에도 정식 회원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해운동맹 재편 상황과 대응방안 등을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서 임단협 결렬을 선언한 해원노조는 이번주 중앙노동위원회 1, 2차 조정일자를 확정했다. 해원노조 측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사상 첫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측과 하림이 본계약 협상기한을 다음 달 6일까지로 2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양 측은 하림이 요구한 주주간 계약의 유효기간 5년 제한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는 “지금이라도 매각절차를 중단하고 HMM을 세계적인 해운물류기업으로 키워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마련해 매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7. 7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4. 4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