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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외면에 ‘춘절특수’ 사라진 부산

1023개 항공편 중 김해행 54편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2-06 19:05:0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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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편한 서울, 무비자 제주 선호
- 세계탁구선수권 개별 방문 기대감

오는 10일부터 8일간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대적으로 부산지역 관광업계가 누리는 특수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개별관광객 모습. 지난해 8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에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업계는 중국 본토 경기침체와 더불어 기존 단체관광객(유커)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개별관광객(싼커)으로 관광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유커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는 춘절 연휴를 맞아 8만5000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춘절 연휴는 오는 10~17일로 통상 7일 연휴보다 하루 더 늘어난 8일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까지 중국 현지 여행사와 페이주 등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 판촉을 통해 9000여 명을 직접 모객했다. 이 중 항공편이 다양한 서울과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제주의 반자유 여행상품 예약이 많다고 한국관광공사 측은 전했다.

춘절을 전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전세기 30여 편을 비롯해 총 1023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대부분은 인천행으로, 부산행 항공편은 전세기 1편을 포함해 총 54편(5.2%)에 불과하다.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중 중국 노선은 2399편으로 29만1333명의 여객이 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천국제공항의 중국 노선은 5만3677편, 여객은 523만3117명으로 각각 부산의 22배, 18배에 달한다. 제주국제공항(5196편, 70만7652명)과 비교해도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부산지역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전과 달라진 관광 트렌드에 따라 춘절 연휴 ‘유커’로 불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특수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설 연휴 이후인 오는 16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인한 중국인 개별여행객(싼커) 수요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의 한 중국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전에는 12월부터 춘절 여행상품 견적 문의가 물밀듯이 들어왔는데, 올해는 너무 조용하다”며 “중국 경기침체에 한중 관계가 좋지 않은 영향도 크다. 앞으로도 유커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중국전담여행사 관계자도 “부산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가 수도권에 비해 극히 적다”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관련 중국인 개별관광객 문의는 조금씩 들어오지만, 대부분 여행사를 통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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