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하반기 정상 운행 총력전”
부산시가 새로운 해양레저 관광콘텐츠로 도입을 추진하는 수륙양용투어버스 운행 계획이 거듭 연기되고 있다. 지난해 시는 올해 초인 이달께 운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나 아직 수륙양용투어버스 운행을 위한 행정절차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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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앞바다에서 진행된 수륙양용투어버스 시연회. 국제신문DB |
1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수륙양용투어버스에 대한 수밀검사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부터 받고 있다. 이는 수륙양용투어버스 운행 중 차량에 물이 들어오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이후 차량이 물에 뜨는지를 시험하는 복원성 심사도 해야 한다. 선박으로 운행하기 위한 최종 절차인 복원성 심사를 통과해야 선박검사증을 받을 수 있다. 육지에서 버스로 운행할 수 있는 검사도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이를 통과해야 차량 등록을 할 수 있다.
이 외에 수륙양용투어버스가 육지로 진입하는 데 필요한 슬립웨이(선박 진수 경사로) 설치 문제도 남았다. 올해 초 광안대교 요금소(광안대로 수영강변 톨게이트) 인근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슬립웨이는 아직 설계를 끝내지 못했다. 착공을 위해서는 낙동강환경유역청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도 받아야 한다. 시는 슬립웨이 설계를 이달 마무리하고 낙동강환경유역청에 허가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수륙양용투어버스를 둘러싼 여러 분쟁도 진행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A사를 선정한 시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에 참여한 다른 업체인 B사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시와 A사는 수륙양용투어버스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수륙양용투어버스 보완을 마치고, 3개월간 시범 운행을 한 뒤 하반기 중에는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식 운행에는 수륙양용투어버스 5대(상용 4대, 예비 1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버스 1대당 3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노선은 육상 17㎞, 수상 4㎞ 총 21㎞로, 해운대구 우동 선착장인 센텀마리나파크에서 탑승해 ▷수영강 ▷광안대교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을 1시간 정도 달려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앞서 시는 2021년 7월 수륙양용투어버스 우선협상대상자로 A사를 선정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정식 운행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시의 운행 계획은 지난해 상반기에서 올 2월, 올 하반기로 매번 연기됐다. 시 관계자는 “수륙양용투어버스가 선박과 차량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다 보니 시간이 애초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며 “올 하반기에는 정상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