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작년 수주실적 급감 이중고
고금리와 물가 상승 여파로 건설 물가가 지난 3년 사이 30% 이상 급등하면서 올해 국내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 제944호’ 보고서를 보면 2020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간재건설용 물가가 35.6% 증가해 건설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공사비지수는 25.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연관표 기준 공사원가에서는 건설자재 비중은 37.3%로 조사됐다. 266개 자재 중 건축용 금속제품(11.7%), 레미콘(10.5%), 철근·봉강(6.6%) 순으로 투입비가 높았다. 지난 3년 동안 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철근 부족 사태(2020년 10월~2021년 6월)와 2022년, 2023년 초 각각 시멘트 부족 사태 등의 수급 문제도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건설투자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2~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7.4% 줄어든 189조8000억 원으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축착공면적도 31.7% 줄어든 7570만㎡로 2009년(7130만㎡)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았다. 건설 선행지표가 위축되면서 올해 건설공사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는 건설자재 시장 정상화 대책의 기본 방향으로 산업 상호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예측력을 강화하고 공정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자재 공급량 동향 파악을 위한 통계 체계 구성을 지원하고 건자재 수요자와 공급자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