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들어 하락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시점까지 상당기간 바닥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0% 떨어져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산의 올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63% 하락해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49% 하락했다.
부산에서 가장 하락폭이 큰 지역은 해운대구(-0.17%)로 재송동과 중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수영구도 망미·민락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주대비 0.16%나 급락했다. 부산진구와 동구도 중소형 규모 단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각각 0.15%, 0.14% 하락했다.
부산의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4% 하락했다. 영도구가 봉래동5가와 동삼동 구축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 하락세가 커지면서 0.19%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진구는 양정·부암동 중소형 규모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0.18%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지난해는 9월 말까지 특례보금자리론이 적용돼 일정 부분 하락세를 방어했지만 다시 유동성이 줄어들어 하락률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고가 아파트와 신규 입주 단지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