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수산물 50% 할인전 개최
- 수산정책자금 4조1000억 지원
정부가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하역·수송·적재 등 모든 분야가 완전히 자동화되는 ‘스마트 메가포트’를 구축, 국가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부산과 경남·전남의 해양 관광 자원을 연계하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으로 해양관광 소비를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살린다.
4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과제는 ▷수산물 물가 안정과 어업인·어촌 민생 지원 강화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출 경제 견인 ▷해양 경제 거점으로 되살아 나는 어촌·연안 ▷규제 혁신과 개방으로 수산업 역동성 제고 등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우선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싸게 파는 행사를 매달 열어 물가 안정을 꾀한다. 또 수산정책자금을 역대 최대 규모인 4조1000억 원으로 늘려 어업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업인과 어업법인에 대한 융자 한도는 기존 10억 원에서 15억 원, 1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각각 늘린다.
‘스마트 메가포트’를 활용해 항만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사업은 부산권역에서 진행된다. 해수부는 이번 달 중 부산항 신항 2-5단계 사업을 완료, 국내 최초로 모든 작업 과정이 자동화되는 첨단 항만(스마트 항만)으로 개장하기로 했다. 진해신항은 2029년 1-1단계 개장을 목표로 올해 공사를 시작한다. 최대 3만 TEU급 초대형 선박이 상시 입출항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은 ‘24시간 멈춤 없는 항만’이 돼 기존 항만에 비해 생산성이 20% 향상될 전망이다.
민간투자와 연계해 싱가포르 센토사, 멕시코 칸쿤 같은 관광명소를 조성하기 위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역시 부산권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수부는 부산·경남·전남의 관광자원을 한데 묶어 해양레저관광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방안을 세웠다. 이때 부산은 ‘도심형 문화·엔터테인먼트’, 경남은 ‘글로벌 마리나 허브’, 전남은 ‘해양 치유 허브’의 역할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강도형 장관은 “올해 해수부의 정책 방향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이라며 “수산물 물가 안정을 비롯해 어촌과 연안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 한편 스마트 항만을 본격적으로 가동, 우리나라 물류·항만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