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지·세제 혜택 확대로 어촌 민간투자 촉진해야

2024 해양수산 전략리포트 <3> 어촌 기회발전특구 도입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3-07 19:08:46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촌 활력 제고 총 10조 투자에도
- 인센티브 부족…공모사업 한계
- KMI “국공유지 임대 등 추진을”

정부가 어촌의 소멸 및 위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고 있으나 각종 인센티브가 없어 민간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촌 및 어항 개발을 위해 ‘어촌형 기회발전특구’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항은 2019년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2년부터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제신문DB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어촌어항 개발 투자 전망과 과제’ 연구보고서를 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어촌 활력과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정사업에 총 4조 81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또 2019년부터 어촌·어항의 생활 SOC와 어촌 신활력 제고를 위한 어촌어항재생사업에는 약 6조 원의 재정이 투자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재정사업 추진 때 지자체는 부지 문제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 부족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사업 공모를 신청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기반시설 지원을 마중물로 민간투자를 유도해 민간이 끌고 어촌을 역동적 경제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 재정 정상화 및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어촌형 기회발전특구’ 도입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재정투자 위주의 어촌 및 어항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는 방향성을 갖고 어촌이 경제 거점화가 될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와 세제 감면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

KMI 어촌연구부 관계자는 “획일화된 소규모 어촌 및 어항 개발 한계를 극복하고 지자체와 민간투자의 적극 참여 기반을 구축하며 어촌의 거점경제 생태계 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어촌특화발전 지원 특별법’ 제9조 제1항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어촌특화발전계획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껏 한 번도 시행되지 못하고 사문화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토지 소유권 이전 및 장기 임대 ▷인·허가 의제 등 행정절차 간소화 ▷재정투자 우대 지원 등 더 과감하게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투자 매력성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해수부가 직접 통제하는 거점어항과 그 배후지역에 지정함으로써 특화어항, 어촌 경제플랫폼,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등 이미 또는 현재 추진 정책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센티브 방안으로 ▷국공유지 임대 및 매각 ▷지자체 자율적 관리 권한 강화 ▷조세 감면 ▷규제 완화 ▷재정 우대 지원 및 타 부처 연계지원이 꼽혔다. 국공유지를 임대 및 매각하면 민간사업자는 투자금 회수 또는 수익 창출 이후 국가에 기부채납 또는 원상복구 하도록 할 수 있다. 활용도가 낮은 국공유재산을 적극 활용해 공공 소유 부지를 보유하면서도 재정수입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상호 간 윈윈하고 기회발전특구의 실행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구에는 수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양식단지, 연구개발단지, 기자재 산업단지 등 보강 기능을 도입하고 지자체 권한에 자율성을 담보해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성을 제고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 특히 지자체가 해수부의 승인을 받아 특구를 지정 고시하고 사업자로서 구상부터 집행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이 부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세 감면과 관련,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중요하고 다른 단지 등에 비해 강화된 혜택을 적용해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어촌특화발전 지원 특별법 개정 등 법 제도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 중간 심의기구인 수산업어촌정책심의회를 통해 특구 지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해수부가 총량제를 실시, 지자체의 무분별한 난립을 방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문지원 KMI 어촌연구부 생활·경제공간연구실 전문연구원은 “무엇보다 해수부 관련부서와 이해당사자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정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관련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정보전달 체계를 갖추고 정보 공유와 컨설팅 장을 마련해나가는 것도 과제다”고 말했다.

※ 공동기획=국제신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4. 4[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5. 5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6. 6“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6. 6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7. 7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8. 8[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8. 8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0. 10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