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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4대 국가산단 생산 3년새 100조 급증

조선·車 선전…수출은 10년 전보다 되레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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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산·온산·미포·창원 산단 통계

- 고용·기업 늘었지만 가동률 하락

- 고부가가치사업 부족 원인 분석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4개 국가산업단지의 총생산액이 2020년보다 100조 원 가까이 급증했다. 고용 인원과 입주 업체도 늘어나는 등 지난 3년간 산단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친 ‘코로나19 리스크’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범위를 넓혀 10년 전과 비교하면 실질적 성과 지표인 수출 등은 오히려 후퇴했다.


부울경 4개 국가산단의 총생산액이 3년 새 100조 원 가까이 급증했다. 사진은 부산 녹산산단(왼쪽)과 경남 창원산단. 국제신문 DB
18일 국제신문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최근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산 녹산(13조26억 원) ▷울산 온산(64조1124억 원) ▷울산 미포(148조6070억 원) ▷경남 창원(60조597억 원) 등 부울경 4개 국가산단의 연간 생산액 합계는 285조78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78조3348억 원)보다 2.7% 늘어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첫해였던 2020년(186조4343억 원)이나 2019년(207조3337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53.3%(99조3474억 원), 37.8%(78조4480억 원) 급증했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기 때 타격을 받은 조선·자동차·가전 등 전방산업이 위기 국면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제조업의 동력’으로 볼 수 있는 부울경 산단도 생산 등 지표에서 개선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산액은 일정 기간 만들어진 재화의 수량 등을 금액으로 나타낸 지표다.


2020년 대비 지난해 생산액 증가율을 산단별로 보면 온산산단이 7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창원(60.2%) 미포(45.8%) 녹산(19.2%)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창원산단 생산액(60조597억 원)은 1974년 산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60조 원을 돌파했다. 4개 산단의 전체 고용 인원도 2020년 말 25만3767명에서 지난해 말 25만9100명으로 2.1%, 같은 기간 입주 업체 수는 5343개에서 5967개로 11.7% 각각 증가했다.


다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개 산단의 총수출액은 1040억4300만 달러로 2022년(1022억2600만 달러)이나 2020년(672억7100만 달러)보다 늘었지만 2013년(1085억42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오히려 4.1%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산단 가동률도 미포(2013년 86.6%→2023년 90.7%)를 제외한 녹산(78.2%→72.1%) 온산(88.2%→87.8%) 창원(83.9%→80.8%)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부울경 산단에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보니 실질적인 성과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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