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총력을 쏟고 나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 양성

한전KDN은 광주·전남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 분야 ICT 강의를 개설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전KDN의 전력 IT개론 강의는 2018년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지역사회 상호 협력과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이다. 다양한 강의와 체험형 인턴쉽 채용 등을 시행 중이다.

한전KDN 제공

올해는 지난 13일 개강해 6월까지 목포해양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전KDN 사업수행 경험을 담아 전력 ICT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강의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경력 관리와 진로 안내를 시작으로 배전, 송변전, 판매정보, 사이버보안, 신재생에너지 등 총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전KDN 사내 전문가와 현업 실무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특히 올해는 신입사원과 학생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공공기관 최초로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채용 모의 면접’을 소개하는 등 MZ세대 학생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소통채널을 추가 운영한다.

한전KDN과 목포해양대학교는 2017년 ‘산학 협력 협정체결’을 통해 교육 및 산업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교수와 학생들의 현장 연수와 연구를 지원하다. 해커톤 멘토 활동 등 지역인재로 성장을 지원하는 재능 기부도 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산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속적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재 피해복구 성금 전달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8일 협력기업 협의체인 ‘해외동반진출(해동진) 협의회’ 대표들과 자발적으로 모금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복구 성금 3000만 원을 서천군청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해동진 회원사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중부발전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활동을 지원하며 발생한 성과 공유금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성과 공유금은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이 동반자적 관계로 생산성 향상이나 비용절감 등을 통해 창출되는 성과를 공유하면서 발생한 금액이다.

중부발전은 이렇게 창출된 이익금을 지역사회와 협력기업에 환원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전달식에는 중부발전 이영조 기획부사장, 국현철 신서천발전본부장, 김기웅 서천군수, 해동진 조윤숙 대표, 이원찬 이사, 유병설 사랑의 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중부발전 이영조 기획관리본부장은 “해동진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모금한 이번 성금이 서천시장 상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제공

해동진 부회장사인 조윤숙 대표는 “서천은 중부발전의 신서천발전본부가 위치한 곳이어서 해동진에게도 각별한 곳”이라며 “화마의 상처가 하루빨리 아물기를 바라며 전국의 회원사들이 힘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산불안전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

한국전력(한전)은 산림청과 지난 15일 ‘산불예방 및 전력설비 보호’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전과 산림청은 산림 보호 및 산불 대응 상호 체계를 구축해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 및 산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이 대형화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라며 “송전선로 인근으로 산불이 확산될 경우 안정적 전력공급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63%가 산지로 구성돼 있고 송전철탑의 78%인 약 3만2000여 개가 산지를 통과하고 있는 여건을 감안할 때 이번 협약은 산불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중요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산불안전공간 조성사업 ▷전력설비 관리인력을 활용한 산불감시 및 설비보호를 위한 우선 진화 ▷한전 감시카메라(CCTV) 영상 공유 및 송전철탑 활용 CCTV 설치 협력 ▷전력설비 주변 산불위험목 관리·제거 및 산불예방 활동 등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노사 합동 지역사회 환경 개선

한국산업단지공단도 노조 창립 제22주년을 맞아 19일 대구 동구 서호동 일대에서 노사합동으로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에는 산업단지공단 사랑콕나눔콕 봉사단과 노동조합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구 동구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잡초와 쓰레기로 무성한 주택가 일대를 정화하는 환경미화 활동을 실시했다.

환경미화가 끝난 해당 지역은 인근 주민과 대구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주민을 위한 휴게공간 및 정원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보행 만족도를 높이고 휴식과 산책 장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황폐한 폐가 부지를 정원으로 탈바꿈해 지역에 활력을 주는 아름다운 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