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제기준 맞춘 세제혜택·정주여건…진정한 금융허브 요건”

금융중심지 심포지엄 발제2- 안순구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연구실장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3-19 19:40:1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韓, 홍콩보다 조세·고용환경 열악
- 해외금융기관 유치 적극 나서야

19일 열린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안순구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연구실장은 ‘부산 금융허브 도약을 위한 디지털·지속가능·해양금융 연계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안 연구실장은 IMF 금융위원회 등 국내외적으로 통용되는 금융중심지 모델로 ▷종합금융중심지 ▷역외금융중심지 ▷특화금융중심지 ▷역내금융중심지 등 네 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종합금융중심지 모델은 런던 뉴욕과 같은 기존의 레거시 금융중심지를 이른다. 기축통화와 기존 지위를 활용해 외환거래와 국제금융회사 유치 부문에서 세계 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역외금융중심지 모델의 대표적인 곳은 두바이와 파나마를 꼽을 수 있는데, 낮은 법인세와 세제 간편화를 추구해 해외 자본과 금융기관을 유치하는 게 특징이다. 자산운용 선물 등 특정 금융 부분의 클러스터 조성에 중점을 두는 특화금융중심지 모델로는 룩셈부르크 아일랜드가 대표적이다. 마지막 역내금융중심지 모델은 높은 법인세와 복잡한 금융규제로 내수산업과 자본시장과의 거래에 집중한다. 부산과 서울, 도쿄가 해당된다.

이어 안 연구실장은 아시아 주요 금융중심지인 싱가포르 홍콩과 한국을 비교했다. 싱가포르는 기존 내수 경제에 의존하기보다는 독자적으로 금융산업을 육성해 성공했고, 홍콩은 1950~1960년대 중국과 서구를 잇는 가교 역할을 바탕으로 국제금융센터로의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싱가포르보다 한국이 인구는 9배 많지만 1인당 GDP는 싱가포르가 8만2000달러이고 한국은 3만2000달러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며 “외환거래도 싱가포르는 세계 3위고, 금융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로 금융산업 발전에서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조세제도 고용환경 외환시장 모두 한국의 조건이 싱가포르 홍콩에 비해 열세인 상황이다. 그는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에 비해 높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고용환경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는 최대 주 52시간 노동을 허가하고 있으나 홍콩 싱가포르는 자유로운 고용환경으로, 외국기업 유치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실장은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금융허브가 되려면 규제 완화, 정주 여건의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특구 규제완화와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추가 유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싱가포르형 자유금융시장 조성으로 해외금융기관과 자본유치에 대한 구상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르포] 주차장 부족, 노선버스 단 1대…아르떼뮤지엄 앞 교통대란
  2. 2민락수변공원 겨울밤 수놓을 빛축제…상권 활기 띨까
  3. 3부산 달맞이길 새 명소 ‘해월전망대’ 27일 개방
  4. 4신항 배후 용원수로 정비공사 차질
  5. 5최첨단 설계 프리미엄 아파트 ‘드파인 광안’
  6. 6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속도…2026년 3월까지 기본계획
  7. 7부산 총선참패 등 놓고…민주시당위원장 후보 날선 신경전
  8. 8장마 가고 폭염 왔다…태풍 ‘개미’ 북상, 비 소식 변수로
  9. 9부산, 이태리타올 등 목욕문화 선도…등밀이기계는 수출도
  10. 10유치원생 48명 태운 통학버스, 영도 비탈길서 밀려 15명 다쳐(종합)
  1. 1부산 총선참패 등 놓고…민주시당위원장 후보 날선 신경전
  2. 2‘도이치·명품백’ 김건희 여사 12시간 검찰 조사(종합)
  3. 3‘자폭 전대’ 후폭풍…3일차 투표율 45.98% 작년보다 7.15%P 낮아
  4. 4대검 “金여사 조사 누구도 보고 못 받아”
  5. 5“YK스틸 충남행에 미온적…吳시장 때 행정 따져볼 것”
  6. 6민주 전대 강원·대구·경북 경선도 이재명 90%대 압승
  7. 7與 막판까지 정책보다 집안싸움
  8. 8옛 부산외대 부지개발 사업…시의회, 재심사 거쳐 案 통과
  9. 9검찰, 김건희 여사 비공개 12시간 대면조사
  10. 10[속보] 이재명, 대구 94.73%·경북 93.97%…TK 경선도 완승
  1. 1신항 배후 용원수로 정비공사 차질
  2. 2최첨단 설계 프리미엄 아파트 ‘드파인 광안’
  3. 3‘135년 부산상의’ 3대 핵심비전 내놨다
  4. 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산은 부산 이전에 집중”
  5. 5“세정 미래 설계…글로벌 브랜드 육성”
  6. 6구직포기 ‘대졸 백수’ 역대 최다
  7. 7가덕신공항 공사 3차 입찰, ‘공기 1년 연장’ 조건 완화
  8. 8한국은 ‘치킨 공화국’?… 1인당 한 해 평균 26마리 먹어
  9. 9부산 시민 2.13명당 자동차 1대 보유
  10. 10‘체코 원전 수주’ 기세 타고…고준위특별법 국회 문턱 넘나
  1. 1[르포] 주차장 부족, 노선버스 단 1대…아르떼뮤지엄 앞 교통대란
  2. 2민락수변공원 겨울밤 수놓을 빛축제…상권 활기 띨까
  3. 3부산 달맞이길 새 명소 ‘해월전망대’ 27일 개방
  4. 4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속도…2026년 3월까지 기본계획
  5. 5장마 가고 폭염 왔다…태풍 ‘개미’ 북상, 비 소식 변수로
  6. 6부산, 이태리타올 등 목욕문화 선도…등밀이기계는 수출도
  7. 7유치원생 48명 태운 통학버스, 영도 비탈길서 밀려 15명 다쳐(종합)
  8. 8음주운전 ‘김호중 학습효과’…사고 뒤 줄행랑 운전자 속출
  9. 9[부산 법조 경찰 24시] 경찰청장 조지호 내정... 우철문 부산청장 거취 촉각
  10. 10전공의 모집 시작…지원율 저조 전망
  1. 1조성환 감독 첫 지휘 아이파크, 3개월 만에 짜릿한 2연승 행진
  2. 2올림픽 요트 5연속 출전…마르세유서 일낸다
  3. 3소수정예 ‘팀 코리아’ 떴다…선수단 본진 파리 입성
  4. 46언더파 몰아친 유해란, 2위 도약
  5. 5올림픽 앞둔 ‘흙신’ 나달, 2년 만에 ATP 투어 결승행
  6. 6롯데, 9회말 무사 1루서 역전 끝내기 투런포 맞아 패배
  7. 7동의대 문왕식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헹가래
  8. 8허미미·김민종, 한국 유도 12년 만에 금 메친다
  9. 9“팬들은 프로다운 부산 아이파크를 원합니다”
  10. 10마산제일여고 이효송 국제 골프대회 우승
아하! 어린이 금융상식
주식투자땐 경영 참여 가능, 채권은 자금만 빌려주는 것
불황을 모르는 기업
식품업 바탕 오메가3 원료 날개 “연매출 300억 되면 상장”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