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지역 금융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패널들은 ‘부산 글로벌 금융허브 조성을 위한 발전과제’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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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 심포지엄’에서 패널토론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인 김영재 부산대 교수, 이진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업전략본부장, 김효경 부산시 금융블록체인담당관, 김성주 BNK 금융연구원 부장, 이노성 국제신문 논설위원, 김갑훈 KDB산업은행 녹색금융팀장, 안순구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연구실장. 전민철 기자 |
김영재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부산이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와 같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쏟아냈다. 이진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업전략본부장은 “부산을 싱가포르처럼 최신 해양금융정보가 모이고, 확대·재생산되는 곳으로 만들어 자본이 집중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싱가포르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해양금융서비스 분야를 전문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중심지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에 있는 세계 유일의 해운전문 정책금융기관인 해양진흥공사도 선박금융과 항만전문가 양성 등에 투자하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지역 미래 먹거리로 ‘디지털금융’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효경 시 금융블록체인담당관은 “부산의 5대 미래 신산업에 디지털금융을 넣고 앞으로 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과 같이 전문 학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정기적인 행사를 여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금융사가 비금융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성주 BNK경영연구원 부장은 “금융권도 금융만 잘해서 잘되는 시기는 끝났다”며 “저출산 재개발 시대에 대비해 지역 민간금융사가 비금융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자본을 집적화하기 위해 부산시가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노성 국제신문 논설위원은 “삼성SDI가 50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공장을 해외에 지으려다 울산으로 방향을 바꿨는데, 울산시가 3년6개월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한 게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이게 기업을 유치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이 디지털금융을 육성하려면 창업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업 유치도 필요한데, ‘부산은 인허가 걱정은 없다’는 인식을 기업에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