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 지역특화 벤처플랫폼 운영
- 동남권 산업구조 저탄소화 추진
이날 3번째 발제는 KDB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 김갑훈 녹색금융팀장이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팀장은 우선 산업은행이 우리나라의 산업발전 과정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1950~1970년대 산업·금융이 피폐할 때 ‘개발금융’을 시작으로 1980~1990년대 성장동력 미흡 시기에는 ‘장기설비·기업금융’, 1997~2007년 외환위기 시기에는 ‘시장선도·보완, 구조조정’, 2008~2014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는 ‘CIB(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 확충, 신산업 육성’, 2015년 무렵부터 시작된 저성장 장기화 시대에는 ‘혁신성장’을 주력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팀장은 “정책금융의 역할은 정책 실현을 위해 시장과의 접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시장 기능의 보완과 시장참여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2015년 무렵 시작한 저성장 장기화 이후의 성장 동력이다. 김 팀장은 ‘지역균형발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대안으로 들었다. 수도권과 동남권을 양대 축으로 하는 국가균형 발전과 녹색금융 확대를 통한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는 게 앞으로 정책금융의 핵심 사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전국 광역시 최초로 2021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수도권과 경제규모 격차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동남권의 경우 권역별 성장 잠재력이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에 지역 산업 경쟁력을 끌어 올려 동남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산업구조의 저탄소화’ ‘혁신·벤처 생태계 조성’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에 매진하고 있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지역 특화 벤처 플랫폼인 V:Launch(브이:런치)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5차례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14개 기업이 참가해, 5개 기업이 23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도 산업은행의 주요 사업이다. 부산시와 민간금융기관 등과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유치해 수도권 벤처캐피털(VC)의 지역 유입을 유인하기 위한 사업이다. 여기에 동남권 산업구조의 저탄소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 팀장은 “부산의 경우에는 물류·데이터센터 산업 을 중심으로 지역 개발 산업의 발굴과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 사업과 연계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등 지역 특화 관광 프로젝트의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