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중심지 15주년을 맞아 지역의 금융업계와 전문가, 지자체 등이 모여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했다. 금융업은 규제산업인 만큼 금융당국의 육성 의지가 중요하다. 이 자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 이유다. 이 원장은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감독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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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내외빈이 개회를 축하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정상도 국제신문 논설주간. 이날 이복현 원장은 기조연설을 했다. 이원준 기자 |
국제신문은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공동으로 19일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부산은 2009년 서울과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돼 올해로 15년을 맞았다.
언론사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기조연설을 맡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도시로서 부산의 잠재력을 짚고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원장은 “2025년 부산 BIFC(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핀테크 기업 등 다양한 기업을 한자리에 모아 투자와 성장이 선순환되는 거대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각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지역의 노력에 화답하고자 금융당국도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핀테크 기업 지원 강화 ▷디지털 및 기후변화 관련 금융 인프라 구축 ▷해양금융 특성화를 제시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감독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핀테크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발표될 글로벌 금융센터지수(GFCI)에 대해서도 부산에 좋은 결과를 응원했다. 그는 “하나하나의 노력이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난해 부산시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IR(기업활동)을 개최했는데, 올해도 국제도시를 찾는 사업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잘 알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부산 금융허브 조성을 위한 기조연설 및 4개의 발제와 열띤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 김광회 경제부시장, KDB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부산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마음을 함께 모았다.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5년간 부산 금융중심지가 도전과 성취, 좌절을 반복하며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부족한 점을 살펴보고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환영사에 나선 정상도 국제신문 논설주간은 ‘막다른 골목 다다랐을 때 한숨 쉬지 말고 한숨 돌리고 가세요’라는 시구를 언급하며 “이 자리가 금융중심지 부산이 한숨을 돌리고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