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기업 재기 전문기관 역할을 수행하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캠코는 운용 중인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에 이어 5호를 추가로 조성해 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5호 펀드는 기존 1~4호 기업구조혁신펀드와 동일하게 모자(母子)형 구조로 조성하고, 캠코는 업무집행사원(GP)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재정 500억 원, 캠코 재원 1350억 원, 3개 국책은행 3150억 원의 출자금 등을 합쳐 5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자펀드 민간매칭을 통해 총 1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기업 지원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이 재원을 바탕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구조조정 분야 정책펀드이다.
캠코는 일시적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산(공장 빌딩 창고 등)을 매입해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에 재임대(Sale & Leaseback)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자산매입 후 임대(S&LB)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2015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73개 기업에 대해 총 1조 279억 원을 지원했으며, 이로 인해 6266명의 고용 유지 효과까지 거두는 등 기업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부산 이전 10주년을 맞은 캠코는 지역 기업 지원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캠코는 부산연합기술지주와 기술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정상화 및 혁신성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기업 지원 수요 공동 발굴, 상호간 기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기업 경영정상화 및 혁신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에 대해 공동 출·투자 모색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 S&LB 등 기업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이 국가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