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산물 가격 안정이 지속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 21일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시장을 찾아 주요 수산물 가격과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또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진행 상황을 살피는 한편 소비자 의견도 들었다. 이 행사는 전국 66개 전통시장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부산에서는 동래시장 수안인정시장 정이 있는 구포시장 좌동재래시장 민락어민활어직판장시장 등 5곳이 동참하고 있다.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을 발급해 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시장에서 수산물 판매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시장에서 진행 중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장을 둘러 보고 있다. 해수부 제공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수급 불안 품목인 오징어 등 주요 어종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면 수산물 물가 상황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 수급 상황을 감안했을 때 3월이 올해 수산물 물가 관리의 최적기(골든타임)라며 “이달 중 할인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정부 비축 물량도 할인 방출해 물가 안정세가 빠르게 안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3, 4월 두 달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284억 원), 마트·온라인몰 할인 행사(200억 원),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20% 할인 발급(16억 원) 등에 예산 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급이 부족한 오징어는 4월 원양산 물량의 국내 공급이 시작되기 전까지 정부 비축 물량 400ｔ톤과 민간 보유 물량 200ｔ 등 600ｔ을 시중에 방출한다. 명태 등 대중성 어종 5종의 정부 비축 물량 400ｔ도 할인 공급해 소비자의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이어 강 장관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경남정치망수협·부산시수협·대형기선저인망수협 등 5개 수협 조합장과 어업인·부산시·해양경찰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어선 안전 조업 결의서를 낭독한 뒤 ▷출항 전 안전 점검 및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무선설비(통신기) 및 위치 발신 장치 상시·정상 작동 확인 ▷사고 예방 안전수칙 준수 등을 다짐하는 가두 홍보 활동을 펼쳤다. 강 장관은 동해어업관리단 상황실과 조업감시센터에도 들러 연근해에 출항 중인 어선 및 태평양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과 교신하며 안전 조업을 위한 시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에 있는 동해어업관리단 전용 부두에서 국내 첫 하이브리드 최첨단 국가어업지도선 취항식이 열렸다. 선박은 1900ｔ급 3척(무궁화18호·19호·20호)과 900ｔ 2척(무궁화21호·22호)이다. 이들 선박은 최대 40노트(74㎞) 이상의 고속단정 2척 및 분사 거리 150ｍ 방수포 등의 장비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