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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대파값 꺾였지만…고추·김값은 고공행진

1500억 긴급자금 등에 하락세…유통가 “가격안정 유지 불투명”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3-24 19:19:2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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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사과 파 등 주요 과일 채소류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500억 원의 긴급 가격안정 자금을 지난 18일부터 추가 투입하는 등 이어지는 정부 대책에 일부 품목의 가격이 내린 것이지만, 다른 여러 먹거리 가격은 올라 밥상물가를 위협하는 요소는 여전히 남은 것으로 지적된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채소류를 구매하고 있다. 국제신문DB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2일 소매가격 기준 부산지역의 일부 주요 과일·채소 가격이 하락했다. 과일의 경우 후지 사과(상품·10개) 가격은 2만7723원으로 1주 전(2만8635원)과 비교해 3.18% 내렸다. 신고 배(상품·10개)는 4만3968원으로 1주 전(5만818원) 대비 13.48% 하락했다. 채소 가격도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토마토(상품·1㎏)는 7260원으로 1주 전(8478원) 대비 14.37% 하락했고, 대파(상품·1㎏) 가격도 4025원으로 1개월 전(5745원)보다 29.94% 떨어졌다.

이는 정부가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이 급등한 과일 채소 위주로 할인 지원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일시적으로 가격이 내렸다 해도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고추 김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의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소매가격 기준 부산지역 풋고추(상품·100g)는 2358원으로 1주 전(1970원) 대비 19.67% 상승했고, 청양고추(상품·100g)는 2205원으로 1주 전(1885원)보다 16.98% 올랐다. 김의 경우 얼구운김(중품·10장)은 2148원으로 1주 전(2000원) 대비 7.4% 올랐다.

유통업계는 당분간 먹거리 고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 하나로마트 부산점 관계자는 “현재 정부 지원 할인과 자체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해 과일 채소류 물가 안정화를 도모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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