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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분쟁’ 범천1-1구역 조합장 해임…내부갈등 우려

안건 가결에 집행부 “법적대응”…현대건설과 증액 협의도 지연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3-25 19:09:5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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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 “새 집행부 구성 뒤 진행”

시공사와 공사비 증액을 두고 갈등을 빚는 부산 부산진구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의 조합장과 집행부가 해임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증액 협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집행부 해임 등으로 내부 갈등까지 커져 사업이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범천1-1구역 전경. 전민철 기자
2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3일 부산상공회의소 1층 대강당에서 열린 범천 1-1구역 임시총회에서 현 조합장의 해임 안건이 가결됐다. 집행부인 조합이사 및 감사 해임 안건에서 2명이 부결되고 6명이 가결됐다. 조합 집행부의 해임을 주장하는 조합원들은 지난 1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현 조합장과 집행부의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추진했다. 이들은 재개발 구역 내 도로기반시설 시공업체를 선정하면서 응찰가격이 높은 업체를 시공사로 선정, 조합에 손해를 입혔다며 조합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조합과 현대건설의 2020년 시공자 선정당시 도급계약은 3.3㎡당 공사비 540만 원으로 사업비는 4000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현대건설이 3.3㎡당 공사비를 926만 원으로 증액하면서 총사업비는 7000억 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내부 갈등이 커졌다.

임시총회에서 해임된 조합장과 집행부는 총회 결과와 관련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내부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부 관계자는 “비대위는 부정한 방법으로 임시총회에서 조합장과 집행부의 해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법적 대응을 통해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현대건설이 공사비 증액 협의의 선결 조건으로 조합 안정화를 내세운 만큼 새 집행부가 꾸려지는 즉시 현대건설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범천1-1구역 재개발 사업은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인근 부산진구 범천동 850-1 일원 23만6354㎡ 용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1323세대와 오피스텔 188실, 상업시설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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