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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카페] 1%보유 주주 돌출 발언에…BNK금융그룹 주총 술렁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3-25 19:51:5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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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인수 효율적이지 않다”
- 빈대인 회장 역점사업 문제 제기
- 이사회·매각시장 등 파급력 주목

“BNK금융그룹이 인수를 염두에 두는 보험업은 현재로서 효율적인 자본 배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2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으로부터 발언권을 얻은 한 주주의 돌발 발언이다. 

이 주주는 BNK금융 주식의 1%를 소유한 주주의 대리인이자 개인 주주로 참석했다. 그는 “보통주자본비율 13% 이상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부탁한다. 외형 확대에만 집중해 그룹 규모를 키워왔지만, 자기자본 이익률과 주가로 평가하자면 실패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같은 언급을 이어갔다.

이날 주주들은 경남은행 횡령 사고 등 허술한 내부통제에 대한 질타와 수익성 강화에 대한 요구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 보험업 진출에 부정적인 발언은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이 주주는 “JB금융지주처럼 주주제안과 이사회 개편을 공론화하려 했으나, 내실 경영과 건전성 관리를 우선 개선하겠다는 기업설명회를 믿고 철회한 바 있다”며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시사했다.

빈 회장은 “지적과 바라는 바 의미 있게 듣고 소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지만, 주주가 직접 보험업 진출에 관해 언급하면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게 됐다. 그룹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이사회에도 영향을 미칠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BNK금융의 보험업 진출은 빈 회장이 취임 초부터 강한 의지를 보였던 과업이다. 보험사가 비은행 부문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비전선포식에서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은행 자회사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 때문에 보험사 매각 시장에서 BNK금융은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으로 자주 언급된다.

그렇다고 보험사 라인업 구축이 쉽지도 않은 실정이다. 2021년 성세환 전 회장 주가조작 사건의 여파로 자본시장법상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의 신규사업이나 자회사 인수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빈 회장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보험회사를 하고 싶어도 돈이나 투자가치 문제를 떠나 허가가 안 되는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일각에서는 보험사 지분 일부만 사들이려고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매물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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