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5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보다 0.12% 내린 9650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1억500만 원)를 찍은 비트코인은 등락을 반복하다 한때 8900만 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 21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자 최대 9%가량 반등했지만, 전고점을 뚫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자금이 유출된 탓이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을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8~20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7억4200만 달러(약 9873억 원)의 순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투자심리가 꺾였다는 진단이 나온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현물 ETF 효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조정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ETF 인기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열기가 여전하다는 주장도 있다. 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강력한 신규 자금 유입과 새로운 강세 주기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연말까지 9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