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청년과 신혼 가구 및 신생아를 둔 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590호가 공급된다.

26일 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부산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규모는 청년 1722호, 신혼·신생아 가구 2702호 등 4424호다. 부산 물량은 328호다. 경남에는 197호, 울산에는 65호가 배정됐다. 신청자 자격 검증 등을 거쳐 빠르면 올해 6월 말부터 입주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지역에 공급한 매입임대주택 내부.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자인 미혼 청년에게 공급된다. 시세보다 40~50%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시세 30~40% 수준의 Ⅰ유형(1490호)과 시세 70~80% 수준의 Ⅱ유형(1212호)으로 나뉜다. Ⅰ유형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 90%) 이하, Ⅱ유형은 100%(맞벌이 120%) 이하여야 입주 자격을 얻는다.

특히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나온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 방안’에 따라 이번부터는 신생아 가구를 1순위 입주자로 모집해 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이 때문에 명칭도 기존의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에서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으로 바꾸었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에 출산한 자녀가 있으면 신생아 가구에 포함된다. 아울러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 등도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서 모집하는 청년(1512호), 신혼·신생아(1835호)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8일부터 LH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부산과 울산, 경남의 물량은 모두 LH가 관할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다음 달에는 신혼·신생아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신생아 가구에 처음으로 우선 입주 자격을 부여한 이번 정책이 저출산 극복을 향한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