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 수장에 김상민 이롬 부회장
- 부산참여연대 “투자 운영 기업인,
- 규제 직책 겸임하는 건 이해충돌”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다음 달 20일 법인으로 설립 예정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의 김상민 대표 선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참여연대는 27일 성명을 내고 BDX 초대 대표로 김상민 ㈜이롬 부회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 “관련 전문성과 경력이 특별히 없는데도 BDX 추진위원장에 이어 대표이사까지 맡았다”며 “블록체인 정책고문을 맡기 전 관련 경력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부산을 블록체인 도시로 만들고 BDX 설립을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BDX 설립추진위원장을 맡았고, 현재는 부산시 블록체인 정책고문과 부산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어 “김 대표는 지난 7일 시의 부산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운영위원회장으로 선임됐다”며 “민간이 투자·운영하는 기업인 BDX 대표가 관련 민간기업의 규제를 다루는 운영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해관계가 상충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위원장으로서의 공적인 역할이 위축될 수 있다. 위원장에서 물러나든지 대표이사를 맡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이사 논란과 별개로 부산참여연대는 시 BDX 추진팀의 역할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BDX 법인 설립만 지원하는 것인지, 추진팀의 역할이 무엇이고 어디까지인지 분명히 해 공적 자원이 특정 기업에 지원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는 BDX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특정 기업들의 이익이나 특정 인사의 자리 마련을 위한 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며 “‘블록체인 수도 부산’ 비전에 걸맞게 BDX가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