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촌형 기회발전특구, 부산은 신항 남측 배후부지가 적합”

2024 해양수산 전략리포트 <6> 연구진 간담회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3-28 18:42:37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공유지 50%대 사용 비율 적합
- 정부에 세제혜택 등 법개정 제안

- 공유수면 공공재 인식 전환 필요
- 유럽 컨터미널 투자 적극 개척을

국제신문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함께 해양수산 분야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2024 전략리포트’ 시리즈를 5회에 걸쳐 게재했다. 취재진은 지면에 다 담지 못한 내용에 대해 연구진과 직접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지난 27일 부산 영도구 KMI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지난 27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내 대회의실에서 ‘2024 해양수산 전략리포트’ 간담회가 열려 지난 5회에 걸쳐 소개된 전략리포트에 참여한 연구진이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해양공간에 대해 사유화 개념이 강하고 체계 정비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정지호 해양정책연구실장:해양공간을 공유수면이라는 관점에서 자연공물로서 개념과 가치에 관한 이론적인 연구와 함께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수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민 인식 전환을 위해서는 ‘공유수면법’ 개정이 필요한데 이미 지난해 의원 발의된 상태고 올해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이를 근간으로 공유수면이 특정 주체만의 공간이 아닌 공공자원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관련 정책이나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최석문 해양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해양공간은 특정인의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도 그 가치를 함께 나누어 가진다는 점을 지속해서 교육 및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일반인의 사용 범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부산은 최근 바닷가에 대형 카페와 아파트 단지 등이 대거 들어서고 있는데 일반인이 자유롭게 이용해야 할 경관이나 해양공간이 상업 또는 개인 공간으로 활용돼 일반 공중의 접근 자체가 제한되고 있지 않은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동북아 해양안보 이슈는 향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명한 대응 방안은?

▶민영훈 독도·해양규범연구실 전문연구원:복잡한 국제 정세와 치열한 강대국 전략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 해양권익 확보를 위한 실리적 차원의 전략을 수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과 관련해 기존 협정이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시기 도래만 기다리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양국 간 해양이슈에 대한 모범적 협력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공동개발구역 바로 왼쪽을 중국이 일방적으로 활발히 개발 중인데 한일 양국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양국이 진솔한 대화를 통해 공동대응책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

-보고서에서 제안한 ‘어촌형 기회발전특구’의 도입이 빨라질 수 있을 듯하다.

▶이호림 어촌연구부 생활경제공간연구실장:거점어항의 배후지역에 수산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아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를 제안하게 됐다. 부산은 강서구 가덕도 신항 남측 배후부지 일원을 우선 검토해 볼 수 있고 가덕신공항 등 미래 여건 변화에 따라 천성항과 그 배후지역이 후보지로 검토될 수 있을 듯하다. 국공유지 사용 비율이 중요한데 평균 50%의 비율을 보여 가능할 것으로 본다.

▶문지원 생활경제공간연구실 전문연구원: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국공유지의 50년 무상임대를 비롯해 창업 및 입주기업 자금,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어촌특화발전 지원 특별법’이나 ‘어촌·어항법’ 전부 개정을 통해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해수부에 제안했다.

-해운시장 침체기 속 국적선사 대응전략과 정부의 해운업경쟁력 강화 방안은.

▶전서연 해운정책연구실 전문연구원:선사는 위험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과거의 경기변동 경험과 과학적인 분석방법을 활용해 시장을 예측하고 대응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선박 대형화와 규모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디지털 플랫폼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하고 친환경 선박 및 대체 선박연료 확보에 나서야 한다.

▶김병주 해운시장연구실 전문연구원:해운동맹 재편으로 유럽시장에 대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장기적으로 유럽 컨테이너터미널 투자를 통해 정시성 제고를 꾀할 수 있다. 아시아 역내 항로 운항 선사들은 그간 보수적인 영업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흐름을 볼 때 우리 해운물류기업이 빠르게 진출할 수 있게 공공부문의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김동환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 전문연구원:해외 물류인프라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관 협력체계’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미국과 이라크 등에 물류센터를 조만간 개시하고 크로아티아 리예카항만공사와 협약을 통해 항만배후단지 등 내륙물류인프라 운영을 맡아 입주기업도 곧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 하반기 국제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기업 규모별 차등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그간의 공공 투자나 지원을 보면 물류센터에 한정된 점은 아쉽다. 철도운송터미널 확보 등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부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공동기획=국제신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끝-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