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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텀 ‘골드 키즈’ 마케팅…아동의류 4대 럭셔리 브랜드 한자리

몽클레르 앙팡·아뜰리에 슈 등 6층 아동전문관에 잇따라 입점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3-28 19:03:3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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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대형숍과 시너지 효과

- 저출생에도 키즈상품 매출↑
- 센텀점 “가족고객 성지 될 것”

저출생 기조 속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백화점 업계가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모시기에 열을 올린다. 부모 친조부모 외조부모 등 6명이 주머니를 연다는 뜻의 ‘식스 포켓(6개의 주머니)’에서 최근에는 결혼하지 않은 이모 고모 삼촌 지인까지 더해 ‘텐 포켓’ 트렌드로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아동산업 시장은 저출생 상황 속에서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골드 키즈’ ‘VIB(Very Important Baby)’ 등 관련 트렌드 용어도 다양하게 생겨났다.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6층 아동전문관이 리뉴얼해 최근 개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제공
■신세계 센텀, 프리미엄 아동관 탈바꿈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28일 6층 아동전문관에 ‘몽클레르 앙팡’을 비롯해 프랑스 유아동 브랜드 ‘아뜰리에 슈’, 여아 의류 편집숍 ‘아꽁떼’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고 밝혔다. 몽클레르 앙팡, 버버리 칠드런, 베이비 디올, 펜디 키즈 등 4대 럭셔리 브랜드의 아동복 매장을 모두 갖춘 백화점은 전국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강남점 2곳뿐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6층 아동전문관이 MZ세대 부모들의 유아동복 쇼핑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몽클레르 앙팡은 명품 아동복 대표 브랜드로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기능성이 특징이다. 경량패딩부터 재킷 티셔츠 스니커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됐다. 우비 소재로 만든 남아용 후드재킷 ‘유르빌’과 몽클레르만의 소재로 만든 여아용 다운조끼 ‘리앙’이 대표 상품이다.

아뜰리에 슈는 단독 점포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국내 2호점으로 문을 열었다. 유럽에서 인증받은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든 속싸개 담요 턱받이가 대표 상품이다. 일러스트 작품을 정교하게 새긴 담요는 아기 침대 인테리어용으로 활용도가 높고, 패키지도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아꽁떼는 지역 상권 최초로 들어섰다. 3~12세 여아를 위한 국내외 브랜드 의류와 발레복 액세서리 등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럭셔리’부터 ‘스포츠’까지 확충

앞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난 21일 아동전문관을 나이키 키즈, 뉴발란스 키즈 등 아동 스포츠 브랜드 ‘메가숍(대형 매장)’ 형태로 새 단장했다. 나이키 키즈는 고객이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약 100㎡(30평) 규모로 매장을 확장해 새롭게 오픈했다. ‘슈즈 존’도 따로 마련해 ‘조던1 알트’ 등 신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다음 달 14일까지 2개 품목 이상 구매 시 10% 할인, 4개 품목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뉴발란스 키즈는 리뉴얼 이후 매장이 배로 넓어졌다. 대표 상품인 러닝화 ‘990’을 비롯해 모든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러닝화 ‘1906 화이트·그레이’ 등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

■저출생에도 아동 시장 ‘쑥쑥’

자녀 손주 조카를 위한 선물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아동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이 중 센텀시티점은 21%로 대폭 올랐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명품 유아복 브랜드 매출은 10% 높아졌고,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매출은 25% 증가해 전체 유아용품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전체 아동 브랜드 매출은 12.1% 증가, 아동 명품 브랜드 매출은 26.7% 올랐다. 일반 아동 상품보다 오히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의 매출 상승폭이 큰 것이다. 백화점 업계가 럭셔리 아동 브랜드 유치에 집중하는 이유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2020년 9120억 원에서 2022년 1조2016억 원으로 2년 만에 3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패션 시장 규모가 13.5% 성장한 것보다 월등히 높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아동 시장 규모는 2012년 27조 원을 기록했고 현재는 50조 원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선현우 패션담당은 “센텀시티점 아동전문관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며 “국내외 가족단위 고객들의 VIB 성지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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