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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시카메라·모바일 구호앱…중대재해 줄입니다

부산도시공사, 현장중심 안전경영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4-01 19:11:46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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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 컨설팅·첨단플랫폼 도입까지
- 사고 예방·안전문화 확산 등 주력

부산도시공사가 소관 사업장의 사고재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계기로 안전보건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데 따른 것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올해 건설업 사고 재해율을 전년 대비 10% 감축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공사는 2019년 12월 인증 취득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기반으로 ‘현장중심 안전경영 실천을 통한 중대재해 ZERO 실현’ 목표를 설정했다. 공사는 안전보건 주체들이 각자의 역할에 맞는 책임과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고재해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자율안전관리체계 정착을 지원한다. 안전의식 고취와 관련 문화 확산에도 나섰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이 시청 앞 행복주택 2단계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소규모사업장 맞춤형 안전컨설팅

올해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상시근로자 5인 이상에서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됐다. 소규모 산업현장도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상의 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업장 종사자가 사망하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강력한 처벌조항 때문에 소규모 사업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커지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부산도시공사의 안전관리 플랫폼 교육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공사는 사업주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지난 2월 소규모 사업장 사고재해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사고 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공사가 시행 중인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50억 원 미만 소규모 공사·용역의 사업주 등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 및 사례를 통한 적용 ▷자기 규율 예방체계 구축에 대한 학습 ▷안전보건 확보의무 구축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밀도 높은 학습을 통해 그간의 애로사항을 함께 논의하고,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부터는 공사가 발주한 제3자 도급·용역을 수행 중인 소규모 사업장의 자기 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돕고 안전수준진단,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보건 컨설팅’을 운영 중이다. 이 컨설팅은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또는 총공사비 50억 원 미만 사업장 중 공사가 도급인의 지위인 임대주택 유지보수공사 현장이 우선 대상이다.

공사의 재난·안전 전담 부서와 외부 전문가가 합동으로 사업장 본사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사업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안전관리 고도화 디지털 플랫폼

공사는 주요 개발사업 현장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첨단 안전장비를 도입한다. 특히 본사 안전업무 효율화와 현장 근로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웹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안전관리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2년 9월 플랫폼 구상 설계용역 발주 후 지난해 11월 안전관리 플랫폼(SMP Safety Management Platform)을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안전관리 플랫폼의 특징은 본사-사업장-현장근로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부산 전역에 분산되어 있는 사업장 상황이 본사에 실시간으로 제공되어 돌발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시스템 설계 과정에서 현재 현장에서 사용 중인 스마트 안전장비를 활용할 수도 있다. 확장성을 가진 시스템 적용으로 현재 사용 중인 충돌·협착방지 장비, 웨어러블 카메라, AI 지능형 CCTV 등과 연동시켜 장비 활용도를 높였다. 모든 안전 관련 정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리되어 효율적 업무를 지원한다.

현장 관리자와 근로자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관리자는 전용 앱을 활용해 물리적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상황 관리가 가능하며,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근로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작업 환경 등에 대한 실시간 공유를 통해 위험 요인에 대한 인지 부족으로 발생하는 각종 사고 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근로자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위험상황을 인지하면 모바일 앱의 ‘SOS CALL’ 기능을 활용해 작업 중지나 긴급지원 요청을 할 수 있다. 그 외 주요 상황에 대해 본사와 관리자 간 상호 공유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급격히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를 배려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적언어 지원으로 사용 접근성을 높였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사업장의 안전역량 강화와 선진적인 자율 안전보건관리 체계 정착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빈틈없는 안전경영체계를 갖추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근로사업장 조성을 통해 사고재해를 예방하고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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