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은·글로벌허브법, 부산 與 당선인들 野와 협치 급하다

총선 범야권 압승 여소야대 구도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04-14 19:53:3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현안 반대 野 대다수 당선
- 지역 與 17인, 민주당 소통 과제
- ‘이전 외면’ 野 중앙당 설득해야

범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4·10 총선에서 부산은 정반대 결과를 낳았다. 주류 보수당이 부산 18석 중 17석을 차지한 것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20년 만이다. 이런 지형 변화는 부산 경제 현안에는 난관을 예고한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은 부산 미래를 이끌 두 축이다. 국민의힘 17명 당선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벽’을 허물어야 관련 법 통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은 이전, 글로벌 허브 ‘시계 제로’

20년 전으로 돌아간 부산 총선 결과는 정치적 의미가 없지 않다. 초거대 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 장치를 마련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숙원인 산은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상당한 숙제를 남겼다. ‘산은 이전법’과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되고,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다음 국회서도 법안 처리 동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추진 의지가 컸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흔들리고, 겨우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국민의힘 중앙당의 강력한 정치력도 기대하기 어렵다. 각각 산은 이전법과 글로벌 허브 법을 발의한 국민의힘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전봉민(수영) 의원은 22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민주당과 지역 간 소통 역할을 할 야당 의원은 3명에서 1명(전재수·부산 북갑)으로 줄었다.

반면 산은 이전 반대론자들은 대거 총선을 통과했다. 박홍배 전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민주당 비례 8번, 현재 산은 입지인 서울 영등포을의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4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였던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도 재입성했다.

■부산 세력 확대 성패

22대 국회에서 극대화될 ‘여소야대’ 지형을 감안하면 21대 국회와 같은 방식이면 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여권은 ‘지역 여론전’ ‘야당 압박’ 등으로 두 법안을 관철시키려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성사’보다는 ‘정치적 효과’만 노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전략이다.

22대 국회에서 ‘부산 세력 확대’가 법안 처리의 유일한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이는 야당과의 관계 개선이 전제다. 그 역할을 17명의 부산 당선자들이 맡아야 한다는 요구다. 법안 발의도 속도가 아니라 명분과 논리 개발, 공동발의자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권의 힘이 약해진 만큼 국민의힘 부산 당선자들의 정치력 역시 제한적이다. ‘우리끼리’를 넘어서야 한다는 얘기다.

글로벌 허브 특별법은 과거 수차례 추진됐다 무산된 ‘해양특별시법’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양특별시법은 2004년 유기준, 2020년 조경태 의원 등이 발의했지만 번번이 ‘부산 특혜법’이라는 논리를 뚫지 못했다. 글로벌 허브 조성도 해양특별시의 ‘유사 버전’이다. 두 법안에 얼마나 많은 야당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하느냐가 법안 통과의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8. 8“‘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9. 9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0. 10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7. 7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